롯데케미칼(대표 신동빈·이영준·황진구·이훈기)이 적자 전환했다.
롯데케미칼은 연결 기준 3분기 매출이 5조2002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5.6%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마이너스 4136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EBITDA(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 역시 마이너스 816억원으로 적자로 돌아선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2분기와 비교해도 영업적자 폭이 3024억원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기초화학 부문은 매출 3조6282억원, 영업적자 3650억원을 기록했다. 수요 회복 지연 및 환율 하락으로 스프레드가 축소됐고 자회사의 부분 보수 및 운임비 증가로 적자 폭이 확대됐다.
롯데케미칼은 4분기에는 원료가격 안정화와 증설 물량 감소로 수급이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첨단소재 부문은 매출 1조1217억원, 영업이익 381억원을 기록했다. 해상운임비 증가와 다운스트림 수요 둔화로 판매량이 감소하면서 수익성이 악화됐다.
4분기에는 해상운임비가 진정될 것으로 전망되나 비수기 진입 및 수요기업의 재고 조정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롯데정밀화학은 매출 4204억원, 영업이익 103억원을 기록했다. 수익성 악화가 지속되는 가운데 4분기 그린소재 판매를 통한 매출 확대에 기대하고 있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매출 2114억원, 영업적자 317억원을 기록했다. 다운스트림 수요 감소에 따른 생산·판매 감소가 수익성 악화에 영향을 미쳤으며 환율 하락과 재고평가 손실 증가로 적자 전환했다.
4분기에는 북미 판매량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는 반면, 유럽 수요기업의 재고 조정으로 수요 회복이 제한될 것으로 예상된다. (윤우성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