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15일 국제유가는 중국의 원유 수요 감소 우려를 타고 급락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런던원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 선물유가는 배럴당 71.04달러로 전일대비 1.52달러 급락했고,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 역시 1.68달러 떨어져 67.02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두바이유(Dubai)는 70.75달러로 0.65달러 하락했다.

국제유가는 중국의 원유 수요 감소가 우려되면서 급락했다.
11월15일 발표된 중국 주요 경제 지표가 예상보다 나쁘게 나오며 원유 수요 둔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중국의 10월 산업 생산 증가율은 전년동월대비 5.3% 증가했으나 시장 예상치 5.6%를 하회했다.
공업 생산량 증가세가 둔화되고 부동산 수요 부진이 계속되는 가운데 미국에서 중국에 대한 수입관세 인상을 강조하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하면서 중국 경제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또 중국은 10월 정제투입량이 5954만톤(일일 1402만배럴)로 전월대비 1.9%, 전년동월대비 4.6% 감소했다.
미국의 금리 인하 신중론도 국제유가 급락에 영향을 미쳤다.
11월15일 발표된 미국의 10월 소매 판매 지표가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는 가운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인사들의 금리 인하 신중론이 부상하고 있다.
미국 상무부가 발표한 10월 미국 소매판매는 전월대비 0.4% 증가했으며 시장 예상치인 0.3%를 상회했다.
수전 콜린스 보스턴 연방은행 총재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12월 기준금리 인하 여부는 경제지표를 더 보고 판단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제롬 파월 Fed 의장도 “미국 경제가 금리 인하를 서두를 필요가 있다는 어떠한 신호도 보내고 있지 않다”고 금리 인하에 대한 신중한 의견을 제시했다. (강윤화 책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