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19일 국제유가는 러시아의 핵무기 사용 가능성이 증가하면서 소폭 상승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런던원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 선물유가는 배럴당 73.31달러로 전일대비 0.01달러 상승했고,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 역시 0.23달러 올라 69.39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두바이유(Dubai)는 72.27달러로 1.74달러 급등했다.

국제유가는 러시아의 핵 교리 변경에 따른 지정학점 위험 증가로 상승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11월19일 핵보유국의 지원을 받은 비핵보유국에도 핵무기를 사용할 수 있도록 개정한 핵 교리를 승인했다.
러시아는 개정된 교리에 따라 러시아 또는 동맹국 벨라루스에 대한 주권 위협이 되는 재래식 공격에 핵무기 사용을 고려할 수 있다.
2020년 법령에 포함된 기존 교리는 적의 핵 공격이나 국가 존립을 위협하는 재래식 공격이 있을 시 러시아의 핵무기 사용을 허용했다.
우크라이나는 11월19일 미국이 장거리 미사일을 이용한 러시아 본토 타격을 허용하자 미국산 장거리 탄도미사일(ATACMS)로 러시아 본토를 타격했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공격 직후 “러시아에 대한 서방의 전쟁이 새 국면에 접어든 것으로 간주하고 대응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반면, 노르웨이 유전 재가동은 국제유가 상승 폭을 제한했다. 노르웨이 Equinor는 정전으로 가동이 중단된 Johan Sverdrup 유전이 11월18일부로 생산을 재개했다고 밝혔다.
한편,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106.190으로 전일대비 0.08% 하락했다. (윤우성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