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20일 국제유가는 미국의 원유·휘발유 재고 증가의 영향으로 하락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런던원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 선물유가는 배럴당 72.81달러로 전일대비 0.50달러 하락했고,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 역시 0.52달러 떨어져 68.87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반면, 두바이유(Dubai)는 72.83달러로 0.56달러 상승했다.

국제유가는 미국에서 원유 및 휘발유 민간 재고가 증가하면서 하락했다.
미국 에너지정보국(EIA)에 따르면, 미국은 11월15일 기준 주간 원유 재고가 4억3029만배럴로 전주대비 55만배럴 증가했다.
주간 원유 순수입량은 일평균 331만배럴로 24만배럴 증가했으며, 정제가동률은 90.2%로 전주대비 1.2%포인트 하락했다.
휘발유 재고 역시 2억893만배럴로 205만배럴 증가했고, 중간유분(등·경유) 재고는 11만배럴 감소한 1억1430만배럴을 기록했다.
휘발유 순수출량은 일평균 44만배럴로 11만배럴 감소했으나 중간유분 순수출량은 108만배럴로 1만배럴 증가했다.
미국 달러화 가치 상승도 국제유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미국 달러인덱스는 11월20일 106.65를 기록해 전일대비 0.44(0.41%) 상승했다.
미국 달러화 가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대통령 선거 승리 이후 상승세였으나 근래 차익 실현 움직임의 영향으로 이틀 동안 하락한 바 있다.
로이터(Reuters)는 OPEC(석유수출국기구)+가 글로벌 석유 수요 저조를 이유로 12월1일 예정된 정례 회의에서 감산 완화 시기 연기를 재차 결정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OPEC+는 11월 초 감산 완화 시기를 2024년 12월에서 2025년 1월로 연기했다. (윤우성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