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22일 국제유가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격화 우려를 타고 상승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런던원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 선물유가는 배럴당 75.17달러로 전일대비 0.94달러 상승했고,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 역시 1.14달러 올라 71.24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반면, 두바이유(Dubai)는 74.17달러로 1.35달러 상승했다.

국제유가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 격화 우려가 계속되면서 상승했다.
11월22일(현지시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 따르면,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와의 전쟁에서 신형 극초음속 미사일(Oreshnik)을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신형 미사일에 대해 “성공적인 테스트를 진행했으며 우크라이나와의 전쟁을 포함한 러시아의 안보를 위협하는 상황에 대비하고자 지속적으로 시험발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군사‧안보 전문가들은 러시아가 발사한 신형 미사일이 장거리 대륙 간 탄도미사일(ICBM)처럼 다수의 목표물을 동시에 타격할 수 있는 다탄두(Multiple Warheads) 중거리 탄도 미사일(IRBM)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러시아의 신형 미사일 공격 이후 볼로디미르 젤린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서방 국가들과 협력해 러시아의 미사일 공격을 방어할 체계 개발을 진행 중”이라고 강조했다.
미국 재무부는 러시아 Gazprombank를 포함한 러시아의 50여개 중소형 은행에 대해 제재를 부과했다. 미국의 개인 및 법인과 Gazprombank의 거래를 금지하고 미국 내에서 Gazprombank의 자산을 동결하며 제재 대상과 거래하려는 외국 금융기관들도 제재 대상에 포함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의 수요 증가 추정도 국제유가 상승에 일조했다.
로이터(Reuters)에 따르면, 중국은 11월 원유 수입량이 일일 1140만배럴로 2023년 8월 이후 가장 많은 수치를 기록했다.
중국은 원유 수입량이 10월까지 6개월 연속 전년동월대비 감소했으나 11월 정제설비 유지보수 종료 및 동절기 석유제품 수요 증가에 대비하고자 수입이 늘어난 것으로 파악된다. (강윤화 책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