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산업도 PLM(Product Lifecycle Management)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화학산업이 급격하게 변화하는 환경 속에서 데이터소스로부터 다양한 데이터를 추출해 일관적이고 연속적인 데이터 묶음을 작성해야 한다는 요구에 직면함에 따라 PLM 채용을 검토하는 화학기업이 증가하고 있다.
PLM은 과거에 기계적인 설계 데이터를 관리하는 것으로 생각됐으나 현재는 설계부터 생산에 이르는 전체 프로세스와 관련된 모든 정보를 통합 관리하는 개념으로 진화했다.
사업활동은 콘셉트부터 설계, 타당성 확인·검증, 생산, 개발, 최종제품 출시에 이르는 핵심 과정에서 다양한 단계의 다양한 인원이 관여하며, PLM은 관련된 모든 인원에게 협업의 장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대단히 중요한 프로세스로 평가된다.
PLM 솔루션을 공급하는 미국 Aras는 화학산업에서도 PLM 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Aras는 모든 디지털 데이터가 연결되는 디지털 스레드(Digital Thread) 개념을 무기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Aras는 PLM이 기업용 IT 시스템과 비슷한 수준으로 발전했으며 전사적 자원관리(ERP) 등과 마찬가지로 전사 차원에서 도입할 가치가 충분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Aras가 주장하는 디지털 스레드는 라이프사이클 전체에 대한 정보, 상호 관계성을 밝혀 추적이 가능하다.
뿐만 아니라 Aras는 PLM은 사용자의 니즈에 맞추어 설정돼 사용할 때 진가를 발휘한다는 철학 하에 다양한 툴과 기술을 연계할 수 있는 개방적 시스템을 갖추고 있으며 SaaS(Software as a Service) 클라우드 모델을 적용해 확장성도 갖추었다.
Aras는 PLM이 화학기업의 AI(인공지능) 도입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Aras에 따르면, 화학산업은 현장에서 활용하는 데이터가 다양한 시스템에 분산돼 분명한 문맥적인 배경 정보 없이 존재한다.
따라서 Aras는 분산된 데이터의 관계성 특정을 AI가 확실한 메리트를 제공할 수 있는 용도로 판단하고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다양한 데이터 요소에 대해 AI를 활용해 모든 관계성을 특정하겠다는 것이다.
화학산업을 둘러싼 환경은 비균질적이며 생산제품과 프로세스도 마찬가지이다. 화학제품에 대한 규제와 니즈는 엄격하며 DX(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와 디지털 여권을 도입하기 위해서도 정리된 데이터가 필요하다.
원료부터 추적 가능성을 확보할 필요가 있기 때문에 외부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불러오는 솔루션의 중요성이 크다. 규제 요건을 충족시키기 위해서도 확실한 데이터 관리가 필요하다.
화학산업과 밀접한 반도체 산업에서도 설계를 강화하기 위해 PLM을 사용하고 있으며, 특히 지적재산권과 특허 관리를 위해 PLM을 도입하는 사례도 증가하고 있다. (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