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artience가 중국에서 디스플레이용 점착제 현지생산을 확대할 계획이다.
artience는 디스플레이용과 의료·공업용 등 중국의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상하이 사업장의 점착제 생산능력을 60% 증설할 계획이다.
상하이 공장은 각종 점착제 공급확대를 추진하고 디스플레이용을 포함하는 고부가가치 라인업 비중을 50% 이상으로 끌어올릴 방침이다.
artience는 중국 자회사 Shanghai Toyo Ink에 새로운 반응기를 도입했다. 2020년 이후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시기에 생산검토를 진행했으며 최근 중국 당국의 허가를 포함한 양산준비를 완료한 것으로 알려졌다.
핵심은 이미 몇 년 전부터 기존설비에서 생산하고 있는 디스플레이용 용액계 아크릴(Acryl) 점착제의 공급확대로, LCD(Liquid Crystal Display) 광학소재 접합 시장에서 점유율을 확대하는 가운데 디스플레이 산업의 중국 전환에 따른 공급 현지화 니즈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로 판단된다.
디스플레이 산업의 중국 전환은 2010년대 말부터 가속화되고 있으며 소재 공급기업들은 편광판과 LC((Liquid Crystal) 소재 등에서 중국기업의 추격에 직면했다.
다만, 분자량 분포 최적화 등 고도의 정합성이 요구되는 고품질 점착제는 여전히 중국기업이 진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일본기업이 높은 시장점유율을 유지하는 가운데 현지생산 여부가 앞으로의 성장을 판가름할 것으로 예상된다.
artience는 한국공장에서 디스플레이용 점착제를 생산해 수출하는 것이 주요 전략이었으나 공급 안정성 개선을 위해 상하이에 공장을 추가했다.
수요처인 대형 LCD 패널은 텔레비전 뿐만 아니라 OLED(Organic Light Emitting Diode)를 적용하기 어려운 옥외광고 등 디지털 전광판 분야에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상하이 공장은 개발에서도 일본 주력공장인 가와고에(Kawagoe) 사업장의 기술 부문과 밀접한 연계를 통해 속도를 높이고 미래에는 현지개발도 검토할 계획이다.
Shanghai Toyo Ink는 폴리머·도가공 라인업과 색재·기능재 라인업이 2대 주력 사업이다.
현재 타깃 시장을 소비재로부터 고부가가치 라인업으로 전환하고 있으며, 폴리머·도가공 라인업 사업은 광학용 점착제와 UV(Ultra Violet) 경화형 하드코트 뿐만 아니라 LiB(리튬이온전지)용 라미네이트 접착제 시장 개척에 주력하고 있으며 광학용 라인업의 매출 비중을 50% 이상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윤우성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