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요케미칼(Sanyo Chemical)은 SAP(Super Absorbent Polymer) 사업 철수를 통해 수익 개선에 성공했다.
산요케미칼은 2024년 4-9월 매출이 770억엔으로 전년동기대비 2.8% 감소했으나 자동차 관련 및 반도체 분야 수요 회복이 진전된 가운데 SAP 사업 철수 효과가 더해지면서 영업이익은 44억엔으로 120.5% 급증했다.
SAP 이외 나머지 사업에서 조달, 프로세스를 대상으로 코스트 개선 활동을 진행함으로써 7억-8억엔의 수익을 추가로 올린 것으로 파악된다.
경상이익도 49억엔으로 0.9% 증가했으며 순이익은 9억엔으로 78.6% 급감했으나 중국 SAP 자회사 지분 양도계약에 따른 특별손실을 계상한데 따른 것으로 파악된다.
사업별로는 생활‧건강산업 관련에서 영업이익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생활‧건강산업 관련 사업 중 SAP는 2023회계연도(2023년 4월-2024년 3월) 약 16억엔의 영업적자를 냈으나 2024년 4-9월 적자 폭을 4억엔까지 줄였다.
또 Kaken Pharmaceutical와 일본 독점 판매권 관련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한 창상 치료 소재 실크 엘라스틴 창상용 시트는 라이선스 수입이 최초로 계상됐다.
이밖에 2025회계연도까지 3년간 추진할 중기 경영계획에서 고부가가치제품으로 설정한 품목들도 수익 개선에 일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동차 관련으로는 윤활유 첨가제 판매가 증가했으며 IC칩을 수송하는 IC 트레이 수요가 회복됐을 뿐만 아니라 영구대전방지제도 호조를 나타냈다.
산요케미칼은 2024회계연도 매출액 1450억엔, 영업이익은 90억엔, 경상이익 100억엔, 순이익 40억엔을 전망하고 있으며 매출의 약 40%를 차지하는 자동차 관련 시장 상황이 불확실한 면이 많기 때문에 수요 회복 동향에 따라서는 매출이 더 증가할 가능성도 충분하다고 보고 있다.
산요케미칼은 기존 주력 사업인 SAP에서 철수했으나 실크 엘라스틴 등 신사업을 추진하면서 비즈니스 기반을 크게 변화시킬 예정이다.
따라서 2026회계연도부터 시작할 신규 중기 경영계획에서는 주력 5개 사업 분야를 대대적으로 변경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