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6일 국제유가는 OPEC(석유수출국기구)+의 감산 연장 결정에도 하락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런던원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 선물유가는 배럴당 71.12달러로 전일대비 0.97달러 하락했으며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는 1.10달러 떨어져 67.20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두바이유(Dubai)는 71.74달러로 0.37달러 하락했다.

국제유가는 OPEC+의 감산 연장 결정에도 공급과잉 우려가 계속됨에 따라 하락했다.
OPEC+는 12월5일 회의에서 일일 220만배럴의 자발적 감산을 점진적으로 완화할 시점을 2025년 1월에서 4월로 3개월 추가 연기했다.
Mizuho의 증권 분석가는 국제유가가 상승한다면 OPEC+가 증산을 시행할 수 있다는 시장의 인식이 하방압력을 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HSBC 분석가는 OPEC+의 증산 연기가 단기적으로는 수급 균형에 기여하겠으나 글로벌 수요가 부진하다는 것을 OPEC+가 암묵적으로 인정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밝혔다.
HSBC는 OPEC+의 회의 결과를 반영하여 2025년 50만배럴 공급과잉 전망을 20만배럴 공급과잉으로 하향 조정했으나 국제유가 전망은 70달러로 유지했다.
Bank of America는 OPEC+가 2025년 생산량을 유지하더라도 일일 100배럴 수준의 낮은 수요 증가로 공급과잉이 발생할 것으로 평가했다.
한편, 미국은 12월6일 기준 원유 시추리그 수가 482기로 전주대비 5기 증가해 10월 중순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또 미국 노동부가 12월6일 발표한 11월 비농업부문 신규 고용은 22만7000건으로 시장 예상치 20만건을 상회했으나 실업률은 4.2%로 전월대비 상승했다. (강윤화 책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