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11일 국제유가는 유럽연합(EU)의 러시아에 대한 제15차 제재 패키지 합의로 상승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런던원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 선물유가는 배럴당 73.52달러로 전일대비 1.33달러 상승했으며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는 1.70달러 급등해 70.29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두바이유(Dubai)는 72.24달러로 0.59달러 상승했다.

국제유가는 EU가 러시아 추가 제재에 합의함에 따라 상승했다.
EU 대사들은 러시아 원유 수출에 이용되는 유조선(그림자 함대) 45척, 약 30여개 법인 등을 제재명단에 추가하는데 합의했다. 제재안은 12월16일 EU 장관급회의에서 승인 예정이다.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월대비 0.3%, 전년동기대비 2.7% 상승했다. 시장 예상에 부합한 결과로 연방준비제도(Fed)의 12월 금리 추가 인하 가능성에 힘이 실리고 있다.
반면, OPEC(석유수출국기구)의 세계 석유 수요 증가 폭 감소 전망은 국제유가 상승 폭을 제한했다.
OPEC은 12월 정기 보고서에서 2024년 세계 석유 증가분 추정치를 기존 일평균 182만배럴에서 161만배럴로 19만배럴 하향하고 2025년 석유 수요 증가 폭 전망 역시 145만배럴로 11월 전망치 대비 9만배럴 축소했다.
미국 에너지정보국(EIA)에 따르면, 미국은 12월6일 기준 원유 재고가 4억2195만배럴로 전주대비 142만5000배럴 감소했다.
미국의 원유 생산량은 하루 1363만배럴로 11만8000배럴 증가했으며 원유 순수입량은 17만배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휘발유 재고는 2억1970만배럴로 510만배럴 늘었고 중간유분 재고도 1억2130만배럴로 320만배럴 증가했다. (윤우성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