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수급 불안 때마다 국내에서 되풀이되던 자동차용 요소수 대란 발생 가능성이 낮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한국은 2024년 산업·자동차용 요소 수입량이 35만8197톤이었고 중국산 비중은 정부의 각종 정책 지원 속에서 수입기업들의 다변화 노력이 더해지면서 2023년 88.1%에서 2024년 27.1%로 급격히 떨어졌다.
수입비중은 베트남산이 53.1%로 가장 높았고 중국산 27.1%, 일본산 8.8%, 카타르산 4.7%, 사우디산 3.4%, 인도네시아산 2.9% 순이었다.
정부는 중국산 요소 의존도가 지나치게 높아 중국발 수급 불안 때마다 국내 산업이 받는 영향이 크다고 보고 중국 외 국가에서 요소를 수입할 때 물류비 단가 차액의 50%를 보조하는 현행 정책을 펼쳤다.
롯데케미칼 등 주요 수입기업들이 정부 정책에 보조를 맞추면서 2023년 5.2%에 그쳤던 베트남산 비중이 2024년 53.1%로 급증하면서 중국산을 상당부분 대체한 것으로 파악된다.
정부는 요소 수입 다변화 추세가 이어지도록 하기 위해 2025년부터 상품 가격 차도 일부 보전할 계획이다.
글로벌 요소 시장에서는 중국 내 수급 불안시기를 제외하고는 대체로 중국산 요소가 다른 국가 대비 저렴해 경제 논리만 놓고 보면 수요기업들이 중국산 요소 수입을 선호할 수밖에 없어 다시 중국 의존도가 높아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2025년부터 중국이 아닌 다른 국가에서 요소 수입을 위한 장기계약을 체결할 때 요소 단가 차액의 50%를 보조하기로 하고 2025년 정부 예산안에 관련 예산 계획을 반영했다.
아울러 요소수 대란 사태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국내 요소 생산을 재정적으로 지원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자동차용 요소수의 원료이자 농업용 비료로 쓰이는 요소는 만드는데 높은 기술력이 필요하지 않으나 경제성이 낮아 국내에서 생산되지 않으며 전량 수입하고 있다.
정부는 중국 내 수급 상황에 따라 되풀이되는 요소수 대란을 근본적으로 막기 위해 사업성이 낮음에도 요소를 국내에서 직접 생산하는 곳에 재정·세제 등 종합적 지원을 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 있다.
국내기업들은 요소 생산을 할 수 있는 인력과 설비를 갖춘 상태로 정부 지원이 결정돼 경제성만 뒷받침된다면 생산 재개를 충분히 고려할 것으로 판단된다.
한국과 산업 구조가 유사한 일본은 상당량의 요소를 자체 생산해 한국과 달리 중국발 수급 파동 때 받는 영향이 적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근본적인 수급 안정을 위해 국내 생산 지원, 공공 비축 대폭 확대 방안을 면밀히 검토해 2026년 1분기 확정·발표할 방침이다. (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