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FR Asia 1200-1300달러 형성 … 중국, 신증설 설비 가동 계속
BPA(Bisphenol-A)는 아시아 가격이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BPA는 2월 초 CFR Asia 톤당 1200-1300달러를 형성했고, 중국 내수가격 역시 9000위안대 초반부터 9500위안 사이에서 등락하는 등 약세를 계속하고 있다.
수개월 전부터 공급과잉 상황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중국기업들이 가동률을 낮추며 대응했으나 신증설 속도가 더 빠르기 때문에 앞으로도 반등을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판단된다.
BPA는 2024년 국경절 연휴가 끝난 10월 중순 CFR China 1300-1350달러, 중국 내수가격 9800-9900위안을 형성했다. 2024년 봄 한때 CFR China 1300달러가 붕괴된 것을 감안하면 양호한 흐름으로 평가된다.
여기에 가을철 가동률 조정 영향과 2025년 춘절 전 재고 조정 영향이 더해지면서 2024년 11월 말부터 12월 초반에는 중국 내수가격이 1만위안 전후로 반등했다.
국경절 전후로 벤젠(Benzene) 가격이 상승했으나 스프레드 변화가 크지 않아 수익성 개선을 기대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현재도 BPA와 원료 벤젠, 페놀(Phenol), 아세톤(Acetone) 스프레드는 모두 양호하지 않은 상태이며 대다수 BPA 생산기업들은 수익 개선에 대한 희망 없
이 공장 가동을 이어가고 있다.
BPA는 전체 수요의 60%가 PC(Polycarbonate)용, 30%는 에폭시수지(Epoxy Resin)용이며 PC용은 수요 회복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어서 에폭시수지용을 주목하고 있다.
중국은 원래 PC-BPA 스프레드가 최소수준으로 줄어들 때까지 BPA를 대량 소비하지만 2024년 가을 이후 PC 가동률을 60-70%대로 낮추어 BPA 소진 속도가 둔화된 것으로 파악된다.
여기에 중국이 BPA 수출을 확대하고 수입은 줄이면서 CFR Asia와 FOB China의 가격 차이가 벌어지고 있다.
벤젠은 당분간 강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BPA 생산기업들은 스프레드를 확보하기 어려운 상황이 이어질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특히, 중국 BPA 생산기업들은 석탄 에너지 베이스 유틸리티 코스트 압박이 심하며 2025년 에너지법이 시행될 예정이어서 탄소중립 투자도 시급한 상태이다.
꾸준히 이어지고 있는 신증설 투자도 압박으로 작용하고 있다.
중국에서는 2024년 상반기 Qingdao Haiwan Group 24만톤, Hengli Petrochemical 48만톤 등이 가동했고 하반기에는 Huizhou Zhongxin Chemical 24만톤이 신규 가동했다.
뿐만 아니라 Wanhua Chemical이 기존 48만톤 플랜트를 57만6000톤으로 확대했고, Shandong Fuyu Chemical은 12월 18만톤을 가동해 전체 생산능력이 600만톤 이상으로 확대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공급과잉 상황이 심화되면서 기존 플랜트 일부가 가동을 중단했으나 100% 풀가동하는 신규 설비도 있을 만큼 플랜트 완공 시기에 따라 차이가 큰 것으로 파악된다.
신규 설비들은 환경규제에 대한 대응능력도 뛰어나고 중국 내수가 감소하더라도 수출용으로 가동률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그러나 일부 신규 설비는 가동을 중단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최근 수요 위축이 심각하기 때문에 가동 전 사전에 수요기업과 공급량을 조율하는 과정에서 설비 가동에 나서지 않기로 결정한 곳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강윤화 책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