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연구진이 플래스틱을 분해할 수 있는 신규 미생물을 발굴했다.
전남대 생명과학기술학부 염수진·박춘구 교수와 고분자융합소재공학부 지원석 교수 공동 연구팀은 광주 광역 위생매립장 토양에서 PC(Polycarbonate)를 유일 탄소원으로 활용하는 신규 미생물을 분리했다.
연구팀은 미생물에서 발현되는 신규 효소인 MPPE(Metallophosphoesterase)를 발굴한 다음 효소가 PC의 탄산에스테르 결합을 효율적으로 절단해 환경호르몬 물질로 분류되는 BPA(Bisphenol-A)를 생성함을 규명했다.
또 PC의 구조 변화와 기계적 특성 저하를 확인함으로써 효소를 이용한 분해 원리를 입증했다.
세계적으로 매년 4억톤 이상의 플래스틱이 생산되나 상당량이 제대로 처리되지 못한 채 해양과 토양에 축적되고 있다.
PC는 광학기기·전자제품·의료기기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되는 고성능 플래스틱이자 분해가 어려운 대표적인 고분자 물질 중 하나지만 연구팀의 연구를 통해 환경친화적 생분해 기술 개발 가능성을 발견했다.
연구에는 전남대 생물과학·생명기술학과 석·박사통합과정 김현우 학생과 김성민 학생, 고분자공학과 석사과정 이지은 학생이 공동으로 참여했다.
연구 결과는 환경 유해물질 및 폐기물 관리 분야 국제 학술지인 Journal of Hazardous Materials 4월17일 자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