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레이, 군산 5000톤 10월 가동 … 엔발리오, 중국 플랜트 건설
PPS(Polyphenylene Sulfide)는 동북아시아를 중심으로 신증설이 잇따르고 있다.
도레이첨단소재는 군산 새만금단지에서 PPS 5000톤을 증설하고 있으며, 엔발리오(Envalior)는 중국에 PPS 플랜트를 건설할 예정이다.
도레이첨단소재(대표 김영섭)는 2023년 초부터 군산 PPS 증설 투자를 진행해 2024년 12월 가동할 예정이었으나 중국의 반덤핑관세 부과와 전기자동차(EV) 관련 수요 침체를 반영해 가동 일정을 연기했고 최근 2025년 10월 가동하기로 확정했다.
도레이첨단소재의 모회사인 일본 도레이가 최근 자동차 용도를 중심으로 수익 개선에 나서겠다는 목표를 세움에 따라 도레이첨단소재도 PPS 공세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도레이는 2024회계연도(2024년 4월-2025년 3월) 자동차 용도 사업 매출액이 4102억엔으로 전년대비 2% 감소했으나 2025회계연도에는 4200억엔으로 2023회계연도와 비슷한 수준을 회복하겠다는 목표를 설정했다.
다만, 2025회계연도에 미국 관세 영향이 더해지면 전체 매출은 전년대비 400억엔, 영업이익은 150억엔 정도 감소가 불가피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미 2024회계연도에 일본 자동차기업 감산과 유럽 수요 정체 때문에 자동차용 사업이 고전한데 이어 2025회계연도까지 미국 관세 여파로 자동차 판매대수 감소가 이어질 것으로 우려되고 있으나 도레이는 미국공장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악영향을 상쇄할 수 있는 새로운 전략을 세우는데 주력하고 있다.
과거 운영했던 오토모티브 센터를 발전시킨 기술 연계 핵심기지 환경‧모빌리티 개발센터(EMC)를 활용해 차세대 니즈 맞춤형 솔루션을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자동차용 사업은 다양한 솔루션 개발을 통해 매출을 2011회계연도 1361억엔에서 2023회계연도 4200억엔으로 확대한 경험이 있다.
도레이는 2024회계연도에 수지 사업 매출이 1500억엔으로 수십억엔 증가했을 뿐 섬유는 140억엔, 복합소재는 550억엔, 필름은 350억엔으로 모두 감소해 자동차 서플라이체인 침체에 큰 영향을 받은 것으로 평가된다.
그러나 2025회계연도에는 섬유 3%, 수지‧복합소재‧필름 각각 1%씩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미국 자동차 관련 수출액이 450억엔이지만 직접 수출액은 70억엔에 불과한 것도 호재로 판단하고 있다.
엔발리오는 중국에서 전기자동차 보급이 본격화되면서 파워트레인, 제어계 부품에 사용하는 PPS의 성장 잠재력이 높아졌다는 판단 아래 신증설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
엔발리오는 랑세스(Lanxess)와 DSM의 EP(엔지니어링 플래스틱) 사업을 통합해 2023년 출범했으며 유럽, 미국, 아시아 생산기지 및 연구개발(R&D) 센터를 발판 삼아 글로벌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매년 1억유로에 달하는 자본투자를 실시하고 있으며, 특히 아시아를 중요 전략시장으로 주목하고 적극적인 투자를 펼치고 있다.
PA(Polyamide) 6와 PET(Polyethylene Terephthalate) 생산기지 및 연구개발센터를 갖추고 있는 인디아에서는 기존 플랜트를 증설하고 새로운 사업 기회를 모색할 예정이다.
유럽에서는 2025년 독일 PPS 컴파운드 플랜트 가동을 시작하고 원래 중국에서 수입해 사용했던 PPS를 직접 생산함으로써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이밖에 중남미, 북미에도 공장 등 다양한 자산을 보유하고 있어 생산능력에 여유가 있기 때문에 수요기업의 공급망이 어떻게 변하든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상태로 평가된다.
벨기에에서는 PA 원료 카프로락탐(Caprolactam), 사이클로헥사논(Cyclohexanone) 등을 생산하고 있으며 에너지 가격 폭등으로 사업 환경이 악화됐지만 생산효율 향상을 통해 생산체제를 유지할 계획이다.
엔발리오는 원료부터 EP 컴파운드까지 일관 생산할 수 있다는 우위성을 살려 아시아, 유럽, 미국에서 지역별 특성을 살리고 성장 속도에 맞추어 새로운 전략을 강화할 방침이다. (강윤화 책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