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5일 국제유가는 OPEC(석유수출국기구)+의 증산 여파가 지속되며 하락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런던원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 선물유가는 배럴당 67.64달러로 전일대비 1.12달러 하락했으며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도 1.13달러 떨어진 65.16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두바이유(Dubai)는 70.31달러로 0.85달러 하락했다.

국제유가는 OPEC+의 증산 결정으로 공급과잉 우려가 대두되며 하락했다.
OPEC+가 4월 증산량 하루 13만8000배럴을 시작으로 5-7월 41만배럴, 8월 54만8000배럴, 9월 54만7000배럴로 점진적으로 확대함에 따라 원유 공급 증가 폭이 커지고 있다.
이로써 2023년 11월 8개국이 실시했던 220만배럴의 자발적 감산 물량은 완전히 시장에 공급되게 됐다.
미국 경제지표 부진도 국제유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가 발표한 미국의 7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0.1로 6월 50.8과 시장 예상치 51.5를 모두 하회했다.
신규주문지수는 50.3, 신규고용지수는 46.4로 모두 하락했으나 물가지수는 69.9로 상승하며 경기 둔화 속 물가 상승 우려가 대두됐다.
신규고용지수 하락은 8월1일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7월 비농업 부문 신규 일자리 수 7만3000건이 시장 예상치 11만건보다 저조했던 결과와 맞물려 경기 불안 심리를 자극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품목별 관세 부과를 예고한 사실도 국제유가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025년 8월 3주차에 반도체·의약품 등에 대한 품목별 관세를 추가로 발표할 것”이라고 언급하며 “의약품은 최대 250%까지 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고 첨언했다. (이주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