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회가 은행들과 석유화학 구조조정 지원을 논의하고 있다.
금융위원회는 KB, 신한, 하나, 우리, 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과 산업은행, 기업은행, 수출입은행 등과 함께 석유화학 사업재편을 위한 간담회를 열었다.
금융당국은 채권금융기관 공동협약을 통해 석유화학기업의 자금 수요에 대응할 방침이다.
권대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석유화학산업은 한국 산업경쟁력의 근간을 이루는 기간산업으로 포기할 수 없지만 더는 수술을 미룰 수 없는 처지가 됐다”며 “말뫼(Malmo)의 눈물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금융위원회는 정부가 사업재편의 기본 원칙으로 철저한 자구노력, 고통 분담, 신속한 실행을 강조하며 석유화학기업에게 뼈를 깎는 자구노력과 구체적이고 타당한 사업재편계획 등 원칙에 입각한 행동을 보여줄 것을 요구했다.
아울러 금융권을 향해 석유화학산업이의 경쟁력 회복을 위해 함께 노력해 줄 것을 요청했다.
특히, 권대영 부위원장은 “사업재편 계획이 확정될 때까지는 기존 여신 회수 등 비 올 때 우산을 뺏는 행동은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지역경제, 협력기업, 근로자들의 어려움에도 금융권의 배려를 당부했다.
금융권은 석유화학기업의 자구노력과 사업재편 계획 타당성이 인정되면 채권금융기관 공동협약을 통해 지원에 나서는 쪽으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기업이 협약에 따라 금융 지원을 신청하면 기존 여신 유지를 원칙으로 구체적인 내용 및 수준은 신청기업과 채권금융기업의 협의에 따라 결정하기로 했다. (윤우성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