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TOK가 한국에서 반도체 제조공정용 고순도 화학약품 생산을 확대한다.
TOK는 2024년에 취득한 경기도 평택 부지에서 약 120억엔(약 1130억원)을 들여 고순도 화학약품 생산동을 건설하고 있다. 최첨단 반도체 전공정용 세정액을 비롯한 고부가 소재를 생산할 계획이며 2027년 하반기 가동을 목표로 한다.
신규 생산동의 건축면적은 약 6300평방미터로 첨단제품 제조에 필요한 클린룸도 도입할 예정이다.
부지 취득 당시 목적이던 포토레지스트 증설도 검토하고 있다.
TOK는 현지생산·현지소비 전략 아래 한국·일본·타이완 공장에서 세정액, 신너, 현상액 등 고순도 화학약품을 생산해 현지 수요기업에게 공급하고 있으며,
한국에서 최첨단 반도체 공정용 세정액에 대한 대형 수주가 가시화됨에 따라 평택에 신규 공장 건설을 결정했다.
TOK는 2025년 상반기 매출이 1116억엔으로 전년동기대비 17.8%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198억엔로 47.6%, 순이익은 136억엔으로 49.0% 급증했다.
스마트폰 관련 수요 부진에도 생성형 AI(인공지능) 붐이 수익성 개선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된다.
TOK는 2025년 영업실적 전망을 매출 2270억엔, 영업이익 400억엔으로 상향했다.
반도체용 포토레지스트 매출도 2025년 말까지 전공정용이 전년대비 10%, 후공정용이 20%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전공정은 EUV(극자외선), 불화아르곤(ArF), 불화크립톤(KrF) 시황이 양호하며 후공정은 범프 형성 및 재배선(RDL) 공정용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
TOK는 현재 글로벌 반도체용 포토레지스트 시장 점유율이 약 30%로 추정되며 앞으로 AI와 첨단 반도체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생산능력과 품질 관리 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송도공장은 약 70억엔(약 660억원)을 투자한 신규 검사동이 2026년 상반기 가동을 앞두고 있으며, 일본 고리야마(Koriyama) 공장에도 200억엔(약 1890억원) 이상을 투입해 2026년 하반기 가동을 목표로 자동화 라인과 디지털 관리 기술을 갖춘 세계 최대급 포토레지스트 생산설비를 건설하고 있다.
포토레지스트는 일본이 우위를 점하고 있으나 중국기업들도 레거시 소재에 이어 KrF 생산을 시작했다. 다만, 양산에 요구되는 품질 수준에는 아직 미치지 못하고 있다. (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