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거래위원회가 석유화학 사업 재편의 시급성에 공감을 나타냈다. 

공정위는 9월23일 서울시 중구 한국공정거래조정원에서 주요 10개 석유화학기업과 현장 간담회를 열고 기업결합을 신고하면 구조조정 시급성을 고려해 최대한 신속히 심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간담회는 기업결합 신고에 앞서 공정위와 석유화학기업 사이에 핫라인을 구축하고 기업결합 심사 과정에서 겪는 어려움을 듣기 위해 마련됐다.

앞서 8월 사업 재편 자율협약을 맺은 10개 석유화학기업들은 2025년 말까지 사업 재편 계획을 제출하기 위해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
합작법인 설립 등 기업결합 방식을 활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공정위 관계자는 “석유화학산업의 구조조정 필요성에 충분히 공감한다”며 “속도감 있게 책임 있는 자구 노력을 기울이는 석유화학기업은 기업결합 심사 역량을 우선 투입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사전 컨설팅, 임의적 사전심사를 포함 기업결합 심사 기간을 단축할 수 있는 제도를 적극 활용해달라”고 당부했다. (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