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T(Polyethylene Terephthalate)는 하락했다.
아시아 PET 시장은 MEG·PTA 등 원료비 하락과 부진한 수요 속 생산자 제안 인하에도 구매자 관망세가 이어지며 약세 기조를 지속했다.

병(Bottle) 그레이드 PET 시세는 9월24일 FOB NE Asia가 770달러, FOB SE Asia는 855달러로 각각 10달러 하락했다. CFR S Asia는 840달러로 변동이 없었다. 유럽도 9월26일 FD NWE가 톤당 875유로로 보합세에 그쳤지만, 미국은 DDP West Coast가 1105달러로 25달러 상승했다.
아시아 PET 시장은 업스트림 원료 가격 하락과 부진한 구매 움직임에 따라 가격이 하락했다. 중국 내 폴리에스터(Polyester) 원사(Yarn)와 섬유(Fiber) 시장의 거래 활동은 여전히 크게 부진했으며, 이는 PTA(Purified Terephthalic Acid)와 MEG(Monoethylene Glycol) 가격 변동성이 커지면서 구매자들은 불확실성을 우려해 필요할 때만 제한적으로 재고를 보충하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원료 MEG는 CFR China 톤당 508달러, CFR SE Asia 513달러로 각각 10달러 하락했다. PTA는 CFR China 600달러, CFR SE Asia 620달러로 각각 25달러 떨어졌다. 이 같은 원료비 약세는 PET 시장 전반의 가격 하락 압력을 가중시켰다.
중국과 동남아 지역의 생산자들은 원유, 나프타, MEG 약세로 인한 원가 부담과 경쟁 심화로 제안 가격을 낮췄다. 이는 재고 축소를 위한 조치였지만, 오히려 시장 전반의 약세를 심화시키는 결과로 이어졌다.
구매자들은 제조업체의 제안 인하에도 적극적인 구매에 나서지 않았다. 원료 가격이 더 떨어질 수 있다는 인식과 불확실한 시장 흐름 탓에 긴급 수요 외에는 거래를 미루며 관망세를 유지했다.
결국 아시아 PET 시장은 원료 가격 하락, 생산자 제안 인하, 구매자 관망세가 맞물리며 뚜렷한 수요 회복 신호가 나오기 전까지 약세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박한솔 책임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