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대표 신학철)이 처음으로 사외이사를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했다.
LG화학은 2월24일 이사회를 열고 조화순 사외이사를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지배구조 개선의 일환으로 이사회 의장과 대표이사를 분리해 이사회의 독립성과 경영 투명성을 강화한 것으로 해석된다.

조화순 의장은 LG화학의 1호 여성·사외이사 의장으로 선임됐다. 연세대학교 정치외교학 교수, 한국과학기술한림원 정책학부 정회원으로 2022년 3월부터 사외이사로 활동하고 있으며 과학기술 정책과 미래 거버넌스 분야의 전문성을 기반으로 경영 자문을 수행하고 있다.
LG화학 이사회는 사외이사를 포함한 이사회와 주주 간의 거버넌스 미팅 등 2026년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소통 방안을 강화할 계획이다.
3월31일 열리는 주주총회에는 앞서 신임 대표로 내정된 김동춘 사장의 사내이사 선임 안건을 비롯해 재무제표 승인, 이사 보수 한도 승인, 정관 일부 변경 등이 상정될 예정이다. 행동주의펀드인 영국 팰리서캐피탈(Palliser Capital)이 제안한 △권고적 주주제안 도입 △선임독립이사 선임 안건도 상정된다.
다만, LG화학 이사회는 주주제안 안건들에 대해 반대를 권고한다고 밝혔다. 권고적 주주제안 제도 제안 취지에는 일부 공감하나 아직 관련 법령에 규정이 없고 타사 사례도 거의 없어 운영상의 불확실성이 우려되기 때문에 법령 정비 상황에 맞추어 신중히 결정하는 편이 주주이익에 부합한다는 것이다.
선임독립이사 선임 정관변경 제안에 대해서는 “사외이사 의장 선임과 주주소통 확대계획을 통해 해당 기능을 이사회 운영 전반에 반영했다고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조화순 의장은 “투명한 지배구조에 기반한 책임 있는 의사결정과 건설적인 소통을 통한 이사회 운영으로 주주의 기대에 부응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