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제지기업들이 2004년 수입종이 무관세 시대에 대비해 글로벌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한 치열한 몸부림에 들어갔다. 신무림제지는 7월부터 경쟁력 강화를 위한 경영혁신책인 `2.3.3작전'을 벌이기로 했다고 5월25일 밝혔다. 2.3.3작전은 톤당 제조원가를 2001년 2만원, 2002년 3만원, 2003년 3만원 각각 절감하기 위해 제조공정 개선 등을 벌이는 경영 혁신책이다. 세계무역기구(WTO) 협정세율이 2001년부터 적용돼 수입 종이에 적용되는 관세가 2000년 8%에서 2001년 7.5%로 낮춰진데 이어 5%(2002년)→2.5%(2003년)→0%(2004년) 등으로 적용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한솔제지는 이미 2000년부터 지종별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생산원가를 정해 공정개선 등을 통해 연차적으로 이를 달성하는 생존원가 시스템을 도입했다. 특히, 펄프에서 완제품 종이까지 일관체제를 갖춘 인도네시아나 중국 등의 관련기업과 비교해 부가가치가 낮은 복사용지 등 백상지로는 승부가 어려운 것으로 보고 백상지 생산비중을 낮추고 아트지의 품질 강화 및 생산비중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신호제지도 2000년7월부터 제조원가와 물류비를 중심으로 연간 경비의 3%씩을 절감하는 운동을 벌이고 있다. 신호제지는 원가절감운동을 통해 2000년 100억원 정도의 비용절감 효과를 본데 이어 2001년 1/4분기에도 20억원 가량을 절감했고, 2001년 절감액 목표를 180억원으로 책정했다. <Chemical Daily News 2001/05/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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