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 산하 국립보건원은 5월21일부터 초중고 학생 585만4000명을 대상으로 홍역 일제접종을 실시한 결과 7월12일 현재 475만1000명이 예방백신을 맞아 전체 2차 접종자수가 555만6000명(접종증명 제출 81만7000명 포함)으로 늘어났다고 7월13일 밝혔다. 이에 따라 접종률은 95.1%로 높아져 당초 목표로 정했던 95%를 넘어섰으며, 7월 들어 홍역환자수도 하루 10명 이내로 줄어들었다. 보건원은 아직 예방접종을 받지 않은 25만여명에 대해 가능한 여름방학 이전에 보건소나 지정 병의원에서 무료 접종을 받고, 부득이한 경우에는 방학동안 예방접종을 받은 뒤 개학 때 증명서를 학교에 제출토록 권고했다. 여름방학 이후 접종률이 낮은 일부 지역에서 홍역 유행이 계속되면 관계부처와 협의해 미접종 학생들을 학교에 나오지 못하도록 조치할 방침이다. 보건원은 아직 접종률이 95%를 밑돌고 있는 서울(92.9%), 인천(93.8%), 대전(94.2%), 경기(94.7%), 강원(94.3%), 전북(94.6%), 제주(94.4%) 등의 미접종자들에게 적극적으로 접종을 권유해 전국 모든 시도의 접종률을 95% 이상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집단 이상반응이 발생했던 남양주(52.6%) 등 경기도의 3개 시와 서울의 종로(85.5%) 등 9개 구, 인천 동구(83%), 대전 서구(89.3%), 춘천(89%), 전주(89.1%), 구미(89.2%), 제주(89.3%) 등 18개 시군구는 접종률이 90%도 안되는 것으로 집계됐다. 보건원에 따르면, 일제 접종 기간에 이상반응으로 병의원이나 보건소를 찾은 접종자는 964명(외래 847명 및 입원 117명)이나 이중 진단이 확인된 경우는 423명이며, 이 가운데 예방접종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분류된 사례는 발열, 두드러기, 발진 49명, 알레르기 반응 22명, 아나필락시스(심한 알레르기) 2명, 국소반응 3명 등 모두 76명이다. <Chemical Daily News 2001/07/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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