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 중 Dioxin 농도가 1999년에 비해 약간 낮아졌으나 일본에 비해서는 여전히 높고, 특히 인천과 경기도 안산 및 시흥 등 수도권의 일부 지역은 기준치를 크게 넘어서는 것으로 나타나 문제가 되고 있다. 또 수질과 토양의 다이옥신 농도도 1999년에 비해 100% 가까이 높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환경부와 국립환경연구원은 2000년 4월부터 2001년 6월까지 전국 115개 지점을 대상으로 내분비계교란물질(환경호르몬)의 환경잔류실태를 조사한 결과, 대표적인 환경호르몬인 다이옥신의 대기 중 전국 평균농도가 0.324피코그램(1조분의 1그램)-TEQ/N㎥으로 1999년의 0.425pg보다 0.101pg 낮아졌다고 밝혔다. 그러나 일본의 1998년 조사 전국 평균치 0.22pg에 비해 여전히 50% 가량 높은 수치이다. 다이옥신은 대표적인 환경호르몬으로 암을 유발하며 인간의 생식능력을 저하시키고 태반이나 모유를 통해 신생아에게도 전달되며, 다량 섭취시 인체에 유해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이옥신은 대기는 물론이고 토양과 강, 먹이사슬 등 거의 모든 곳에서 발견되기 때문에 아예 섭취하지 않을 수는 없는 실정이며, 특히 사람이 섭취하는 다이옥신 가운데 90%는 식품을 통해서 들어오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환경부는 다이옥신 조사 결과를 토대로 우리나라 사람들의 다이옥신 총 섭취량을 계산할 때 아직은 우려하지 않아도 될만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즉, 우리나라에서 대기 중 다이옥신 농도가 가장 높은 인천 숭의동의 자료로 대기 중 섭취량을 계산하고 식품에서 섭취하는 량은 일본의 자료를 이용해 계산하면 총 섭취량이 하루 2.80pg/㎏ 정도로 식약청이 제시하는 하루 허용 섭취량 4pg의 70% 수준에 그친다는 것이다. 하루 허용섭취량(TDI)은 사람이 평생을 섭취해도 건강에 이상이 없다고 판단되는 양으로, 세계보건기구(WHO)는 환경기술의 수준에 따라 범위를 다소 넓게 잡아 하루 1-4pg으로 권고하고 있다. 환경부는 식품오염 자료가 미비해 정확한 판단은 어려우나 우리나라보다 상대적으로 식품의 다이옥신 오염이 심한 일본의 자료를 활용해 계산했을 때도 TDI 기준 이내인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식약청 조사에 따르면, 국내 유통식품에 포함된 다이옥신 농도는 외국에 비해 낮고 우리나라 사람들은 고기나 유가공 식품을 상대적으로 덜 먹기 때문에 외국인의 1일 섭취량보다는 낮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환경부는 다이옥신 관리를 위해 2002년 상반기까지 다이옥신에 대한 환경기준과 배출허용기준 등 배출시설에 대한 규제를 담을 `다이옥신 등 잔류성 오염물질에 관한 특별법'을 입법화할 방침이다. 또 2001년부터 실시하는 다이옥신 배출량 조사를 통해 2002년 말까지 다이옥신 배출목록을 작성해 주요 배출시설의 파악 및 관리방안 마련에 활용할 계획이다. 한편, 다이옥신은 염소원자의 수와 위치에 따라 총 210개 종류가 있으며, 17종에 독성이 있다. <Chemical Daily News 2001/08/2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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