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분업이 시행된 이후 다국적 제약회사들이 국내시장을 급속하게 잠식해나가고 있다. 의사들이 약효가 우수한 '오리지널 약품'을 처방하기 시작한 탓이다. 다국적 제약기업들은 '브랜드 약품'을 내세워 강력한 마케팅을 펼치며 국산 의약품을 시장에서 밀어내고 있다. 상대적으로 국내 제약회사들은 설자리를 잃고 있으며 저가 덤핑공세로 버텨오던 영세 제약사들은 매출감소로 연쇄도산을 목전에 두고 있다. 외국 제약기업들은 2000년 어림잡아 평균 40% 안팎의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추산된다. 국내 유명 제약기업 판매신장률의 2-3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1999년에 371억원의 매출을 올린 한국MSD는 2000년 75.2% 증가한 650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코자(고혈압약) 포사맥스(골다공증 치료제) 조코(고지혈증 약) 등의 판 매가 100%이상 늘어났기 때문이다. 2000년5월 출시된 탈모증치료제 '프로페시아'는 65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한국화이자는 매출액이 1999년 862억원에서 2000년 1150억원으로 33.4% 증가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여름철에 직원들이 한달여동안 파업을 벌였는데도 매출액이 목표를 초과했다. 한국그락소웰컴은 47.1% 성장한 860억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추정된다. 먹는 B형간염 치료제 '제픽스' 매출은 1999년보다 170% 급증한 290억원의 판매고를 기록하며 초대형 품목으로 자리를 굳혔다. 이밖에 한국릴리는 41% 늘어난 650억원, 한국BMS는 57.4% 증가한 340억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다국적 제약회사들은 막강한 '재력'을 무기로 병.의원을 무차별적으로 공략하고 있다. H사는 2001년 발매할 고혈압 치료제를 홍보하기 위해 주요 병원의 의사들을 무더기로 동남아로 보내 현지에서 세미나를 개최했다. 또다른 H사는 120여명, J사는 40여명의 의사를 최근 제주도로 초청해 생산약품에 대한 학술행사를 열었다. 비용규모도 국내기업과는 비교가 안되지만 세미나 등에 들어가는 경비를 외국 본사에서 부담하기 때문에 회계처리도 문제가 되지 않는다. '불법 리베이트'가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다국적 제약회사들은 최근에는 '동네의원'까지 공략하면서 국내 제약회사의 영업인력을 무더기로 빼내가고 있다. 이에따라 국내 제약회사들은 매출부진에 마케팅 인력난까지 겹쳐 이중고를 치르고 있으며, 이같은 상황은 앞으로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시장이 좋다는 소문이 나면서 외국사들의 진입은 문전성시이다. 2000년 1년동안 문디파마코리아 한국갈더마 등 해외의 유명 제약사들이 들어왔다. 여기에 국내공장이 없어도 보험약 등재가 가능해지고 국내 임상시험 규정도 완화되는 등 영업환경까지 외국기업들에게 유리하게 조성되고 있다. 반면, 잘 알려진 국내 제약기업들의 매출증가율은 20%를 넘는 곳이 드물다. 그나마 의약분업으로 2000년 여름 갑자기 가수요가 몰린 덕이다. 지금의 추세로 가면 영세 제약기업들은 2001년 중반께부터는 '연쇄도산'의 먹구름을 피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Chemical Daily News 2001/09/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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