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30년간 OPEC의 유가와 생산에 관한 전략은 주로 2가지 관점 즉, 원유가격을 올리기 위해 생산을 규제할 것인가와 시장점유율 확보를 위해 적정 수준의 가격정책을 추구해야 하는가의 양대 논리에 지배돼왔다. OPEC은 목표가격과 회원국들의 쿼터물량 증가 사이에서 타협을 시도한 결과 원유가격 하락으로 원유수출 대금이 폭락하는 결과만을 가져왔다고 보고 있다. OPEC은 전반적으로 1980년대 이후 오랜 기간동안 누적돼온 공급 과잉으로 원유가격의 하락과 OPEC 회원국의 수입 악화로 점철돼 왔다고 주장한다. OPEC 석유수출국들은 1980년대 중반에도 원유가 폭락으로 인한 저가 수출로 심각한 재정적 어 려움을 겪은 바 있다. 특히, 1986년 유가 폭락으로 인한 석유시장의 붕괘는 OPEC 회원국 중 일 부 국가의 증산으로 발생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 결과 1982년 배럴당 32.58달러였던 유가가 1983년-85년 27-29달러로 떨어졌고, 1986년에는 OPEC 평균가격이 배럴당 13.53달러로 추락하는 사태까지 이르렀다. 석유수출국은 가격이 떨어진 만큼 수출물량을 2배 가까이 늘렸지만 줄어든 수입을 상쇄시킬 수 는 없었다. OPEC 석유수출액 감소의 주된 원인은 원유의 평균 수출단가의 하락인 것으로 분석 됐다. OPEC의 수출단가는 1973년 불변가격 기준 1985년에 배럴당 15.98달러에서 1999년에는 5. 09달러로 15년동안 1/3 수준으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IEA 통계자료「Energy Price and Taxes」를 근거로 산출한 바에 따르면, 1999년 OPEC Basket 평균가격은 배럴당 17.47달러인 반면, 석유제품의 가중 복합가격은 미국에서 배럴당 43.90달러 이고 OECD 평균가격은 배럴당 76.60달러, EU 평균가격은 95.10달러였다. 선진국 가운데 영국이 배럴당 141.50달러로 최고 수준을, 프랑스가 102.90달러로 그 다음을 차 지했다. 원유가격과 석유제품 소비자가격 사이의 큰 차이는 대부분 수입국 정부에서 부과하는 다양한 종류의 조세 때문이다. EU는 1999년 석유제품에 대한 세금은 최종 소비자가격의 약 68%를 차지하고 있고, 정제 및 유 통부분과 원유 수입부분이 각각 16%씩 차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OECD 전체로 보면, 소비자 가격의 48%가 세금이고 22%가 수입 원유의 몫이며, 나머지 30%가 정제 및 유통부문의 몫으로 구성된다. 유가 변화와 OPEC의 석유수출 (단위 : 달러/Bbl, 100만달러) ============================================================ OPEC 수출액 구 분 명목유가 실질유가* --------------------------- 명목금액 불변금액** ------------------------------------------------------------ 1973 3.07 3.05 n.a - 1974 10.73 9.82 119,823 119,823 1979 17.25 9.46 202,032 129,312 1980 28.64 13.91 279,309 158,368 1981 32.51 16.91 257,424 152,783 1985 27.01 15.18 128,922 85,387 1986 13.53 6.02 75,027 43,292 1990 22.26 7.05 147,058 67,211 1997 18.68 5.42 165,998 81,900 1998 12.28 3.57 110,140 53,100 1999 17.47 5.09 151,200p 74,300 ========================================================== * 1973=100 기준 ** 1974년 기준 자료) Arab Oil & Gas, OPEC Statistical Bulletin 석유수출국들은 선진국들이 석유제품 소비자가격에 대해 배럴당 36.40달러를 각종 세금으로 징 수하고 있어 수출국 몫의 2배에 해당되는 폭리를 취하고 있다고 비난하고 있다. 더구나 EU는 원유가격의 무려 3.7배에 해당되는 세금을 소비자 가격에 부과하고 있다. 결국 석유제품 가격에서 석유수출국에 돌아오는 몫의 비중은 1970년대보다 크게 줄어든 반면, 소비국 정부가 조세로 거두어들이는 세금의 비중은 크게 확대됐다. 서유럽 OECD 국가에서 석 유제품 가격의 원유가격 비중은 1984년 48%에서 1993년 19%로 줄어들었고, EU 전체로는 1999년 16%로 줄어들었다. 그러나 조세비중은 1984년 35%에서 1993년 61%로, 1999년에는 68%로 증가 했다. 가격구조가 변화한 것은 선진국들이 1985-86년 유가 폭락시기 이후 유가 하락으로 늘어나는 석 유 소비를 억제하기 위한 방안으로 석유제품 가격에 대한 세금을 올렸기 때문이다. 전반적으로 세금의 증가는 원유가격 하락률보다 빠르게 이루어졌다. 결과적으로 제품가격의 원유 비중 하 락은 원유가 변동으로 인한 수입국의 경제적 영향을 감소시켰다. 최근 원유가격 급등이 1970년대와 같은 유가파동으로 이어질지 모른다는 우려가 일부에서 제기 되기도 했다. 원유가격의 단기 급등으로 인해 배럴당 30달러 이상의 고유가가 이어지면 인프레 이션으로 인한 경기후퇴와 세계경제 성장 둔화 또는 침체가 초래될 것이라는 우려였으나 실제 로 발생하지는 않았다. 중요한 사실은 그동안 세계 교역에서 석유가 차지하는 비중이 크게 줄어들었다는 것이다. 1973 년 1차 오일쇼크 이후 명목가치로 평가한 세계 수출규모는 1974년 8300억달러에서 1998년에는 5조5000억달러로 약 7배 가량 증가했다. 석유 수출은 1634억달러에서 2281억달러로 약 40% 정 도 증가하는데 그쳤다. 결과적으로 세계 교역에서 석유가 차지하는 비중은 1974년 19.6%에서 1998년 불과 4.2%로 크게 줄어들었다. 특히, 석유 수출에 대한 OPEC의 점유율은 불과 2% 수준에 그치고 있다. 세계교역의 석유점유율 (단위: 10억달러, %) ============================================================= 1974 1981 1998 ------------------------------------------------------------- 세계수출액 829.1 1,924.2 5,444.9 석유수출액 163.4 448.6 228.1 OPEC 석유수출 119.8 261.1 110.1 석유수출/세계수출 19.6 23.3 4.2 OPEC 석유수출/세계수출 14.4 13.5 2.0 ============================================================= 자료) IMF, International Financial Statistics Yearbook, 1998 유가가 폭락하기 직전인 1997년의 OPEC의 석유 수출액은 1615억달러로 미국 총 수출액의 23.4% , 독일의 31.5%, 일본의 38.4%에 불과한 수준이었다. 또 OPEC의 1인당 GDP 수준도 1285달러로 서유럽과 일본의 1인당 GDP의 1/10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세계경제에 대한 석유의 영향력 하락을 설명해주는 또다른 요인은 산업별 부가가치 비중에서 서비스부문의 증대를 들 수 있다. 미국은 GDP 가운데 연료 비중이 큰 제조업의 점유율이 1977년 22%에서 1997년에는 17%로 줄어 들었다. 미국의 에너지산업에서 에너지원단위도 줄어들고 있다. 기술진보와 생산성 향상 및 규제 완화, 경제 자유화 등이 에너지소비 감소와 소비효율 향상에 결정적 요인으로 작용해왔다 . 미국 에너지부에 따르면, GDP에서 석유소비지출은 1981년 8.1%에서 1998년 3%로 줄어들었다 . 따라서 원유 가격이 급증해도 세계경제가 과거와 같은 극심한 경기침체를 겪지 않고 있는 것으 로 분석되고 있다. OPEC은 1999년 아시아 경제의 빠른 회복에도 불구하고 석유 가격의 급등이 수입국에서 소비자가격에 단지 작은 영향만을 끼쳤을 뿐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1999년 2배가 넘는 유가상승에도 불구하고 1970년대 석유파동의 악몽을 되살리는 상황은 특별 히 표출되지 않았다. 그만큼 석유 가격이 세계무역이나 세계경제에 미치는 영향력이 줄어들었 기 때문이다. <Chemical Daily News 2001/10/16> |
제목 | 날짜 | 첨부 | 스크랩 |
---|---|---|---|
[국제유가] 국제유가, 상호관세 완화 “급등” | 2025-05-09 | ||
[국제유가] 국제유가, 미국-중국 갈등 “하락” | 2025-05-08 | ||
[국제유가] 국제유가, 미국 셰일 감산 “급등” | 2025-05-07 | ||
[국제유가] 국제유가, 이란 추가제재 “상승” | 2025-05-02 | ||
[국제유가] 국제유가, 경기 침체 우려 “급락” | 2025-04-30 |
수탁사 | 수탁 업무 및 목적 | 보유 및 이용기간 |
---|---|---|
미래 이포스트 | 상품 배송 | 서비스 목적 달성시 또는 관계법령에 따른 보존기한까지 |
LG U+ | 구독 신청에 필요한 신용카드, 현금결제 등의 결제 대행 | |
홈페이지코리아 | 전산시스템 운영 및 유지보수 |
수집하는 개인정보 항목 |
성명, 회사명, 부서, 직위, 전화번호, 핸드폰번호, 팩스, 이메일, 홈페이지주소 자동수집항목 : 서비스 이용기록, 접속 로그, 쿠키, 접속 IP 정보 |
---|---|
개인정보 수집 및 이용목적 |
켐로커스는 수집한 개인정보를 다음의 목적을 위해 활용합니다. (1) 성명, 회사명 - 회원제 서비스 이용에 따른 회원식별, 불량 회원의 부정 이용 방지를 위함 (2) 부서명/직위 : 회원의 서비스 이용에 대한 통계 및 마케팅에 활용 (3) 이메일, 홈페이지 주소, 팩스, 전화번호, 휴대폰번호 - 서비스 이용 후 계약이행에 대한 내용 제공, 결제 진행사항 통보, 영수증 및 청구서 송부, 불만처리 등을 위함 |
개인정보의 보유 및 이용기간 | 개인정보 수집 및 이용목적이 달성된 후 지체없이 파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