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년 10월 원유 수입단가는 CIF 기준 배럴당 24.92달러로 전월대비 0.58달러, 전년동월대비 7.39달러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10월 원유 수입은 6230만배럴로 전년동월대비 16.7%, 전월대비 21.5% 감소했다. 9월의 높은 수입 증가와 최근 급격한 국제유가 하락에 따른 관망세로 감소한 것으로 분석된다. 지역별로는 미주·유럽지역이 498.8% 증가한 것을 제외한 여타지역은 모두 감소했다. 중동은 21.4%, 아시아는 3.5%, 아프리카는 52.6% 줄었다. 장기계약 수입은 전년대비 14.9%, 현물수입은 21.7% 감소했고, SK의 마리브유전 개발 수입이 34만배럴에 달했다. 석유제품 생산은 7860만배럴로 전년동월대비 0.6% 감소했다. 등유와 B-C유를 제외한 모든 석유제품의 생산이 증가했으나 국내수요 부진과 법정관리를 신청한 인천정유의 가동률 급감으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B-C유 생산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인천정유의 가동률은 2000년 10월 75.3%에서 2001년 10월 33.1%로 급락했다. 석유제품 수입은 1340만배럴로 전년동월대비 17.7% 감소했다. 3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던 수입은 석유 수입사들이 주로 수입하는 휘발유, 등유, 경유 등 민수용 연료는 증가했으나 경기침체에 따라 산업용 연료 수입은 크게 감소했다. 석유제품 소비는 5660만배럴로 전년동월대비 4.7% 감소했다. 추석연휴와 산업경기 둔화로 인해 산업부문과 발전부분의 소비는 크게 줄어든 반면, 가정·상업부문과 수송부문은 각각 연휴에 따른 소비증가와 운행거리 확대로 인해 소폭 증가했다. 산업부문 소비감소는 국내수요의 약 36%를 차지하는 석유화학산업이 수출여건 악화로 감산을 확대함에 따라 산업부문의 소비감소를 주도했기 때문이다. 석유제품 수출은 2490만배럴로 전년동월대비 5.8% 증가했다. 국내수요 부진으로 인한 잉여물량을 수출로 전환함에 따라 휘발유, 등유, 경유를 중심으로 수출이 증가세를 보였다. 한편, 10월 재고는 원유가 664만9000배럴로 9월에 비해서는 65.9%, 전년동월대비로는 33.3% 감소했다. 원유 수입이 감소하고 국내 소요물량을 재고로 충당한데 따른 것이다. 그래프,도표:<원유 및 석유제품 수급동향><석유제품 소비내역> <Chemical Daily News 2001/12/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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