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Butadiene 시장이 2001년 심각하게 타격을 입은 뒤 2002년 상반기에도 징후가 좋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2000년 말부터 2001년 초 천연가스를 비롯한 에너지 가격이 상승하면서 생산비가 급증해 부타디엔 생산기업의 국제 경쟁력이 약화됐기 때문이다. 2001년 중반부터 천연가스 가격이 하락함에 따라 미국의 생산기업들이 경쟁력을 되찾았으나 경제침체로 타이어 및 기타 합성고무 생산제품 수요가 감소했다. 생산기업과 전문가들이 2002년 시장여건이 나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나, 실질적인 회복은 2003년 이후 나타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부타디엔 수요는 경제회복에 달려 있는데, 2002년 3% 증가하나 2001년 감소폭이 워낙 커 2년 이내에 2000년 수준을 회복하기 힘들 전망이다. 세계 부타디엔 수요는 2001년 2/4-4/4분기에 25%, 2001년 전체적으로 17% 감소했다. 미국은 더 크게 타격을 입었다. 세계 수요감소 10억파운드 중 미국이 70%를 차지했기 때문이다. 미국이 2001년 상실한 시장점유율을 회복하거나, 세계시장과 함께 동반 침체할 것으로 전망된다. 공급과잉도 문제로 미국의 부타디엔 계약가격은 2001년 11월 파운드당 18센트에서 12월 파운드당 16센트로 하락했다. 2000년 10월 파운드당 28센트로 정점에 이르러 2001년 2월까지 지속된 뒤 계속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서유럽의 계약가격은 2000년 4/4분기에 톤당 590유로(526달러)로 사상 최고치에 이른 후 꾸준히 하락하고 있다. 2001년 1/4분기에 톤당 570유로, 2/4분기에 520유로, 3/4분기에는 428유로, 4/4분기에는 403유로로 하락했고, 2002년 1/4분기에는 톤당 335유로를 형성했다. DeWitt은 단기수요가 크게 증가하지는 않으나, 가격이 2001년만큼 급락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천연가스 가격이 100만BTU당 2-3달러로 정상화됐으나, 2001년 1월에는 9-10달러였고, 국제유가는 배럴당 30달러에 비해 훨씬 낮아진 상태이기 때문이다. OPEC이 2001년부터 감산에 돌입함에 따라 경질 원료 크래킹은 촉진될 전망이다. 국제유가가 계속 배럴당 20달러를 웃돌고 천연가스 가격이 유가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으면, 나프타에 비해 에탄을 크래킹하는 것이 더 싸기 때문에 부타디엔 생산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의 부타디엔 재고는 2001년 3월 2억6630만파운드에서 2001년 6월 2억1180만파운드로, 9월에는 2억420만파운드로 감소했다. 12월에도 추가 감소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Chemical Market Associates(CMAI)는 2001년 부타디엔 수요가 14% 이상 감소한 것으로 집계하고 있다. 미국시장은 지난 5년 동안 연평균 210만-220만톤을 기록했으나, 2001년에는 200만톤을 밑돌 것으로 추정된다. 미국은 세계 최대의 부타디엔 완제품 및 원료 수입국이나, 달러강세 지속과 합성고무에 비해 천연고무 가격이 낮아 계속 압력에 시달리고 있다. 천연고무는 30년 동안 가격이 약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어 부타디엔 유도 합성고무에 비해 파운드당 7-10센트 싼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합성고무는 범용 그레이드가 파운드당 38-41센트인 반면, 천연고무는 약 30센트이다. 합성고무는 부타디엔 총 수요의 2/3을 차지하고 있다. Rubber Manufacturers Association에 따르면, 2001년 미국의 타이어 선적량이 2000년에 비해 2000만개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 자동차 및 트럭용 새 타이어와 교체용 타이어 선적량이 3억100만개로 2000년 사상 최고치인 3억2100만개에 비해 6.1% 감소했다. 그러나 2003년 선적량은 약 3억1600만개로 신장률이 1999년의 5.8%를 회복할 전망이다. 경제가 서서히 회복되고 있기 때문이다. <Chemical Daily News 2002/04/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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