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적 관광지인 제주도가 최근 바이오 육성전략을 들고 나와 주목받고 있다. 제주도는 최근 체계적인 바이오분야 투자계획을 세우고 2006년까지 557억원을 투자해 제주대 인근에 [바이오사이언스파크]를 조성키로 결정했다. 제주도는 1차산업 비중이 22.4%로 전국 지방자치단체 중 가장 높고, 관광도시로 깨끗한 환경을 유지해야 하기 때문에 공장이 필요한 전통 제조업에 손을 댈 수가 없는 상태이다. 따라서 나노기술(NT), 정보기술(IT), 바이오기술(BT) 등 신기술에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제주도의 고유 생물자원이 7800종에 이르는 등 풍부한 천연자원을 보유하고 있고, 산업자원부도 전체 예산의 70% 가량을 지원할 정도로 협조를 해주고 있다. 제주도는 바이오분야 육성을 통해 감귤이나 넙치 같은 특산물을 이용한 신약이나 신제품 개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제주시 제주대학교 인근에 들어설 바이오사이언스파크는 1만2000평 규모로 2006년까지 국고 431억원, 지방예산 122억원, 민간자본 4억원을 투자해 연구와 산업화를 동시에 추진할 수 있는 종합바이오단지를 확보할 계획이다. 제주도는 바이오파크 안에 생물자원산업화지원센터와 바이오리서치빌딩(post-TBI)을 설립하고 지역R&D 기획·평가 심의위원회를 구성해 운영해나갈 방침이다. 생물자원산업화지원센터는 생물산업관련 기초연구는 물론 벤처창업과 시제품 생산 등 직접 제품화도 지원하게 되고, 바이오리서치빌딩은 총사업비 203억원이 투입되며 국내외 연구개발형 기업유치를 위한 임대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제주도는 부족한 전문연구인력을 확보하기 위해 최근 생명공학연구원과 공동연구협약을 맺고 전문연구원들을 제주도에 유치하기도 했다. 생명공학연구원에서 파견될 인력은 제주도와 공동으로 제주도의 자생식물을 산업화하는 연구를 진행하게 된다. 제주도는 바이오사이언스파크 조성을 위해 산업자원부, 제주대, 생명공학연구원과 협력관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Chemical Daily News 2002/05/3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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