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석유협회와 주유소협회 등 석유단체들과 한국석유공사, 송유관공사, 품질검사소 등 관련기관들이 모여 현안을 논의하는 석유산업협의회가 앞으로 분기마다 열린다. 정유업계에 따르면, 산업자원부는 석유산업의 발전을 도모하고 갈등관계에 있는 석유업계의 이해를 조정하기 위해 석유산업 관련단체들이 모두 참여하는 협의회를 분기 마지막 달 4째주 목요일에 정기적으로 갖기로 했다. 이에 따라 9월26일 첫번째 석유산업협의회가 열릴 예정이다. 산자부는 최근 복수상표 표시제도 등의 석유정책이 관련 관련기업간 이해갈등으로 표류하자 석유사업자간 이해 조정을 통해 석유산업을 발전시킬 수 있는 정책을 개발하고 이를 효율적으로 집행하기 위해 협의회 구성을 추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정유기업을 비롯한 관련업계에서는 협의회가 친목단체 이상의 역할을 하기 어려울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정유업계와 수입업계가 같은 시장을 놓고 경쟁하는 처지이고, 정유기업과 주유소도 상표표시나 가격 등을 놓고 이해가 엇갈리고 있어 각종 현안에 대해 전체의 통일된 의견을 내놓기가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것이 중론이다. 정유업계는 석유산업의 현안인 원유와 석유제품의 관세차이 확대, 복수상표 표시제 등이 협의회에서 제대로 다뤄질지 의문으로 보고 있다. <Chemical Daily News 2002/07/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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