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제조업의 기술은 세계 최고의 80% 수준에 머물고 있는 가운데 중국에 비해서는 5년 정도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자원부와 산업연구원이 2002년 9월 국내 5007개 제조기업을 대상으로 <2002 제조업 기술개발 현황조사>를 벌인 결과, 국내 제조업의 기술은 세계 최고의 80% 수준인 것으로 파악됐다. 세부적으로는 81-90% 수준이라는 곳이 30%, 91-99%가 25%, 61-80% 수준이 16%, 41-60% 수준이 15% 등이었고, 최고 수준인 100%라는 곳도 12%에 달했다. 업종별로 세계 최고대비 수준은 전자(85%)와 반도체(83%)의 수준이 높았고 자동차(75%), 기계(79%) 등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또 화학(81%), 섬유의류(81%), 조선(80%) 등은 제조업 평균 수준이었다. 중국과의 기술격차는 평균 5년 가량 앞선 가운데 5-6년 31%, 7-8년 11%, 9년이상 11% 등 5년 이상이 53%에 달했다. 반면, 1-4년 앞선 곳이 40%, 대등하다는 곳이 6%, 뒤진 곳도 1%가 있었다. 세계 최고제품에 비해 취약한 기술분야로는 소재관련기술(33%)과 제품설계기술(29%), 부품관련기술(12%) 등이 꼽혔다. 제조기업의 85%가 연구개발활동을 수행중인데 84%는 사내 연구개발조직을 보유하고 있지만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투자는 1-2% 수준이라는 곳이 29%, 3-4%인 곳이 23%으로 나타나 5% 미만이 절반이 넘었다. 그러나 10% 이상인 곳도 12%나 됐다. 연구개발인력 규모는 전체 종업원이 1-5%인 곳이 49%로 가장 많았고 6-10%인 기업이 23%, 11-20%가 14%, 21%이상이 12%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기업들은 현재의 연구개발 투자규모가 기술변화 추이를 따라잡기에는 부족하지 않지만 향후 신기술 개발을 위해서는 다소 미흡하다는 반응을 보였고, 연구개발인력은 기술변화를 따라잡기에도 부족하다는 의견이 많았다. 한편, 기술개발의 경제적 성과를 7점 척도로 조사한 결과 ▲품질수준향상 5.2 ▲매출확대 4.8 ▲수출확대 4.5 등으로 전반적으로 만족하고 있는 가운데 정보통신산업의 만족도가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평가됐다. 연구개발 활동에 대한 정부의 역할에 대해서는 연구개발자금 확충과 인력양성 지원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많았다. 표, 그래프: | 기술개발의 경제적 성과(7점 척도 평가) | 연구개발 수행 비율 | <Chemical Daily News 2002/11/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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