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기술(I) 산업을 중심으로 세계 시장점유율 30%를 넘는 제품이 급속히 늘어나고 있다. 특히, 신기술 신소재 등 차세대 제품의 부상이 두드러지고 수출액도 급속히 늘어나고 있어 불안한 국내 경제에 활력을 심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산업자원부 정보통신부와 시장분석기관 조사를 종합한 결과, 초박막 액정화면(TFT-LCD), 디지털TV, DVD(디지털 비디오 디스크) 광저장장치 등 국산 IT제품의 세계시장 장악력이 크게 강화되고 있다. IT제품의 시장점유율은 2001년 30% 내외에서 2002년에는 40%를 크게 넘어설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 최근 각광받는 무선가입자망(WLL) 단말기, LCD 모니터, 홍채인식 보안시스템, 위성방송수신기 수출이 급증하고 있으며 고기술 전자부품 가운데 반도체 소재인 섀도마스크나 선박용 전선 등도 유망품목으로 꼽히고 있다. 단일 품목으로 가장 주목받는 제품은 휴대전화로 삼성전자 LG전자 팬택(팬택&큐리텔 포함) 3사의 2002년 휴대전화기 예상 매출이 6700만대에 달하고, 텔슨전자 세원텔레콤 등 중견기업을 포함하면 9500만대에 달한다. 3사의 2003년 휴대전화 판매목표는 삼성 7000만대, LG 2200만대, 팬택 1800만-2000만대로 총 1억1000만대이며 시장 전체로는 1억3000만대가 넘는다. 팬택은 월 100만대인 생산시설을 대폭 늘리기 위해 공장용지를 물색중이다. 이에 따라 휴대전화기 수출은 2002년 85억-90억달러에 이어 2003년에는 130억-140억달러로 급팽창해 반도체 수출액과 같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세계시장 점유율도 2003년에는 30%를 넘어설 전망이다. 단일품목 2개 수출액만 300억달러에 이르는 것이다. 휴대전화의 무역흑자 기여도는 수출품목 가운데 첫 손가락에 꼽히고 있다. 미국 퀄컴에 대한 로열티(5-7%)는 부담이지만 국산화율이 75%에 달하고, 수입이 거의 없어 수출액의 97% 정도가 그대로 무역흑자로 기록되고 있다. 차세대 제품인 TFT-LCD를 비롯해 디지털TV나 벽걸이TV, LCD모니터 등도 2003년부터는 수출 주력품목으로 떠올라 D램과 휴대전화 뒤를 이을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전자와 LG필립스가 주도하는 LCD는 2002년 수출액이 60억달러를 넘어서고 2003년에는 100억달러에 근접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일반 제조업 제품으로는 선박용 디젤엔진, LNG운반선, 산업용 모니터 등 7-8개 품목이 세계시장 가격에 영향을 미칠 만큼 강한 영향력을 갖추고 있다. 생물화학 분야에서는 수출액이 수천만달러로 적은 편이지만 전자레인지용 도어필름, 마그네트론용 세라믹 부품, PCM, 핵산 등이 공급량 세계 1위며 점유율도 각각 45-65%에 달하고 있다. 섬유업종에서는 충진용 고벌커성 Polyester 중공섬유가 68%로 1위, 효성이 생산하는 Polyester 극세사가 미국 DuPomt에 이어 2위를 지키고 있다. 기술력으로 무장하거나 우수 브랜드로 세계시장에 알려진 중소기업 생산제품은 경기 부침에 관계없이 꾸준히 세계 최대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다. 레이저 마커(대표기업 EO테크닉스)는 점유율 40%를 웃돌며 신발용 접착제(동성NSC)는 51%에 이른다. 그밖에 미세먼지를 닦아내는 극세사 클리너(은성코퍼레이션), 모자(영안모자), 기타(콜트악기·삼익악기), 동합금소전(도안이 새겨지지 않은 동전 원형-풍산), 손톱깎기세트(벨금속) 등도 최고수준의 품질을 바탕으로 30% 이상의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다. <Chemical Daily News 2002/11/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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