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 산하 발전회사 가운데 최초로 민영화되는 남동발전의 매각입찰에 국내 간판기업들이 대거 투자의향서를 제출했다. 한국전력과 관련업계에 따르면, 11월8일 마감한 남동발전 투자의향서(LOI) 제출에 SK와 포스코, LG-Caltex정유, 한화 관계사인 한국종합에너지, 효성, 연탄 개발기업인 삼탄 등 모두 10사가 참여했다. 한전은 10사 가운데 외국기업 4개가 포함됐다고 밝혔지만 참여한 기업은 구체적으로 언급할 수 없다고 말했다. 외국기업 중에는 J-Power, Mitsubishi 등 일본기업 2곳과 Singapore Power Internationa(SPI), 홍콩기업 등이 포함됐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발전회사 민영화에 관심을 보인 미국의 Mirant와 벨기에의 트랙터벨은 의향서를 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부득이한 사정이 있으면 마감 이후 의향서를 낼 수 있는 길이 열려 있는 만큼 추가로 참여하는 기업도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전은 입찰의향서 제출기업 가운데 적격기업을 선정해 11월18일 입찰제안 요청서를 발급하고 기업실사 등을 거쳐 늦어도 2003년 초까지 우선협상 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한전이 매각하는 지분규모는 남동발전 발행주식의 34%를 기준으로 하되 투자자가 요청하면 51%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SK는 남동발전 입찰과 관련해 발전회사의 규모가 큰 만큼 입찰과정에서 외국기업과 컨소시엄을 구성하는 기업이 많을 것으로 보고 있으며, 한국종합에너지는 한화와 공동으로 출자한 엘파소는 별도의 투자계획이 없어 현재 컨소시엄을 구성할 다른 파트너를 물색중이다. 남동발전은 자산규모가 2조7257억원으로 삼천포화력과 영동 1-2호기 등이 기저부하를, 여수 1-2호기가 중간부하 등을 각각 담당하고 있으며, 2001년 4-12월 1조1184억원의 전기판매액에 1662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Chemical Daily News 2002/11/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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