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이 중국 섬서성 시안시에 아스팔트 생산공장을 건설하고 중국 도로유관사업 강화에 나선다. SK는 중국의 2대 석유회사인 SINOPEC과 제휴해 2003년 4월까지 합작법인 설립을 마무리하고 상반기에 본격 생산체제에 돌입할 방침이다. SINOPEC과 총 2200만달러(약 270억원)를 공동 투자해 건설할 예정인 아스팔트 공장은 2003년 30만톤 생산을 시작해 2005년 50만-60만톤 생산체제를 구축할 계획이다. SINOPEC은 원료를, SK는 고급 아스팔트 기술을 제공해 중국시장을 공략하며 특히 중국 서부개발과 관련해 도로 수요가 급증하고 있어 시장전망이 밝게 나타나고 있다. 중국의 아스팔트 수요는 700만톤으로 국내시장의 5배에 달하고 있다. SK는 공항 활주로, 고속도로 등 고급 아스팔트 수요처를 집중적으로 공략할 계획이다. 현재 SK는 중국 수입 고급아스팔트 시장점유율이 35%에 달하고 있다. 한편, 최태원 SK 회장은 12월10일 SINOPEC 본사를 방문해 첸통하이(陳同海) 부총재를 만나 아스팔트 합작기업 설립방안과 자동차 서비스사업 등을 협의했다. 최태원 회장은 2만8000개 주유소를 확보하고 있는 SINOPEC의 네트워크와 SK가 축적해온 마케팅 노하우를 결합하면 동아시아 지역의 경쟁심화를 돌파할 수 있는 전략이 될 것으로 판단하고 SINOPEC과의 협력을 강력히 제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SINOPEC은 1978년 설립돼 만리장성 남쪽지역의 석유정제와 판매를 맡고 있으며, PetroChina와 함께 중국을 대표하는 양대 석유회사이다. <Chemical Daily News 2002/12/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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