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석유화학 지분 내부자 거래 … 한화·삼성도 편법상속·분식회계 서울지검 박영수 제2차장은 한화그룹에 대한 참여연대 고발건 수사 여부와 관련해 검찰이 알아서 결정을 내리겠다고 언급해 SK그룹에 이어 한화그룹에 대한 수사 가능성도 시사했다.또 검찰은 이건희 삼성 회장의 장남 이재용 상무가 삼성SDS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인수하는 과정 등에서 그룹 계열사 지원 의혹을 내사한 것으로 알려져 SK그룹 부당 주식 내부거래 수사가 다른 재벌그룹으로 도 확대될 것인지에 재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LG그룹도 LG화학이 보유하고 있던 LG석유화학 지분을 구본무 회장에게 매각하면서 시가보다 싸게 거래해 부당내부거래 혐의를 받고 있으며, 참여연대에 의해 검찰에 고발된 상태여서 수사가 불가피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검찰은 출국금지된 SK그룹 경영진 17명 중 이미 소환조사를 마친 유승렬 전 SK그룹 구조조정본부장 등 제외한 9명을 차례로 소환해 계열사의 SK증권 지원 결정, 이면계약 배경, 워커힐 주식 고가평가 경위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또 SK C&C 등 계열사들이 2002년 3월 최태원 회장이 보유하고 있던 워커힐호텔 주식 385만주를 주당 4만495억원씩 모두 1560억원을 매입해주는 부당 내부거래 과정에 배임 혐의 적용을 검토하고 있어 최태원 회장이 소환되면 조사 결과에 따라 곧바로 사법처리로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한편, 공정거래위원회는 2000년 8월 이래 실시되지 않고 있는 4대 그룹 계열사에 대한 부당 내부거래 조사를 연내에 실시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6대 이하 30대 그룹 계열사에 대해서도 이러한 기획조사를 전면 실시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공정위는 그룹 계열사에 대한 부당 내부거래 조사를 연내에 실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조만간 실시 여부에 대해 결론을 내릴 것으로 전해졌다. 그동안 공정위 기획조사에 대해 기업들은 크게 반발해 왔으며, 앞으로 조사가 이루어지면 정상적인 기업 활동에도 크게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Chemical Journal 2003/02/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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