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흥화학, 작아도 현금 동원력 최고
2002년 상장기업 유동비율 증가추세 … 세원화성-한국포리올도 우수 상장기업들이 보유한 현금 및 단기금융 상품규모가 30조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고 유동비율도 꾸준히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유동비율 상위 20개 기업 중 중?소규모의 제약, 화학기업들이 다수 포함돼 주목된다.증권거래소가 12월 결산 상장법인 중 비교가 가능한 452개 기업의 사업보고서 재무제표를 분석한 결과, 2002년 상장기업의 현금 및 단기금융상품 보유액이 모두 30조121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통화, 타인발행 수표, 통화대용 증권, 당좌예금, 보통예금 등을 포함한 현금 및 현금등가물은 14조6536억원으로 전년대비 26.11% 증가했고 단기금융상품은 15조4674억원으로 28.99% 늘었다. 대차대조표일로부터 1년 이내에 현금화할 수 있는 유동자산 규모는 127조1255억원으로 전년대비 7.51% 증가했다. 상장기업들의 현금 동원력이 커짐에 따라 단기채무 지급능력을 나타내는 유동비율도 2001년보다 4.80%p 증가해 외환위기 이후 최고치인 96.04%를 기록했다. 유동비율은 2000년 79.78%, 2001년 91.24%로 꾸준히 개선되고 있다. 증권거래소는 상장기업들이 지속적인 구조조정과 풍부한 유동성을 바탕으로 부채를 줄여나가는 재무안정성에 노력해 유동비율이 대폭 개선된 것으로 분석했다. 유동비율 상위법인에는 삼성제약, 환인제약, 일성신약, 대원제약, 삼진제약 등 제약 관련기업들이 대거 포함됐다. 또 유기화학과 식품관련기업인 조흥화학, 불포화 Polyester 수지와 폴리우레탄 폼 등을 생산하는 세원화성 등이 중소규모 기업임에도 불구하고 각각 686.58%, 607.00%의 높은 유동비율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전기초자는 유동자산 4548억8000만원에 유동부채는 904억5300만원으로 집계돼 유동비율이 502.89%를 기록했으며, Polyether Polyol과 PU Resin을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한국포리올의 유동비율도 440.81%로 높게 나타났다. 한편, 상장기업들의 유동부채는 132조3664억원으로 2.13% 늘었지만 고정부채 9조8748억원을 상환함으로써 전체 부채는 3.01% 감소한 229조118억원이었다. 유동자산 중 현금 및 단기금융상품 증가에 힘입어 당좌자산은 11.71% 증가한 99조6395억원에 달한 반면, 재고자산은 27조4861억원으로 5.39% 감소했다. 또 고정자산은 315조8758억원으로 1.38% 감소했지만 영업권, 산업재산권 등 미래에 경제적 효익이 있는 무형자산은 16.43% 증가한 8조8029억원을 기록했다. <조인경 기자> 표, 그래프: | 유동비율 상위법인(2002) | <Chemical Journal 2003/04/0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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