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거래소, 삼성전자 평가이익 1위 … SK는 평가손실만 140억원 스톡옵션(주식매입선택권)을 부여한 상장법인 중 스톡옵션 평가이익이 가장 많은 기업은 삼성전자로 조사됐다.화학기업 중에서는 제일모직이 스톡옵션 평가이익 121억원으로 전체 기업 중 5번째 규모를 자랑했다. 증권거래소가 국내 676개 상장기업을 대상으로 스톡옵션 부여 현황 및 평가손익을 조사한 결과, 1997년 이후 2003년 4월30일까지 스톡옵션을 부여한 상장기업은 총 132개, 부여인원은 1만4648명으로 집계됐다. 기업의 실적 향상, 주가 상승, 임직원이 근무의욕 고취 등으로 스톡옵션을 신규 부여하는 회사 수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나, 부여건수 및 부여인원은 2001년 최고점을 기록한 이후 소폭 감소했다. 삼성전자가 부여한 스톡옵션의 평가이익이 3306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삼성전자는 지금까지 임직원 871명에게 1조4072억원의 스톡옵션을 부여했으며, 현재 평가금액으로는 1조7378억원에 달해 1인당 평균 3억7900만원의 평가이익을 누리고 있는 셈이었다. 2위는 삼성SDI로 평가이익이 247억원(부여인원 97명)이었으며, 현대자동차 208억원(부여인원 222명), 삼성화재165억원(71명) 순으로 나타났다. 제일모직의 평가이익은 121억원(65명) 규모였다. 반면, 굿모닝신한증권은 오히려 299억원의 평가손실을 기록해 상장기업 중 가장 많은 평가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굿모닝신한증권이 부여한 스톡옵션은 647억원이었으나 현재 평가금액은 348억원으로 떨어졌다. 이어 삼성물산(-193억원), 삼성전기(-190억원), 제일은행(-190억원), 서울증권(-166억원), 두산(-159억원), SK(-140억원), KT(-137억원), SK텔레콤(-128억원) 등의 순으로 평가손실이 많았다. <조인경 기자> 표, 그래프: | 스톡옵션 평가이익 상위 기업 | <Chemical Journal 2003/05/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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