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5년 정기보수기간중 수율향상을 시도했던 동양나이론이 뜻하지 않게 오히려 이전 수율의 절반으로 떨어지는 생산성악화를 초래, 관련업계에 초비상이 걸렸다. 특히 프로필렌이 유도품 수요증가로 가뜩이나 부족한 상황에서 빚어진 이번 사고로 인해 장기계약으로 원료를 공급받아온 대한유화는 물론 AN생산기업과 이하 유도품 기업에까지 여파가 확산될 것으로 보이는 등 대책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에서 유일하게 UOP 공정을 통해 프로필렌을 생산해온 동양나이론이 95년3월 정기보수기간동안 Dubottleneking을 통해 수율을 향상시킬 계획으로 이를 시도했으나 오히려 생산량이 이전 1일 500여톤에 비해 절반정도가 줄어든 1일 250여톤 정도에 그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PP시장 호전으로 프로필렌을 월 1만5000톤이상 구입하는데 따른 수급부담을 느끼고 있는 대한유화의 경우 분기별 장기계약물량인 5월 2500톤, 6월 2500톤 등 모두 5000톤정도가 펑크났으며 이후에도 동양나이론의 수율회복이 이뤄지지 않을시 물량수급이 불투명하는 등 장기적 측면에서 대비책을 서두르고 있는 실정이다. 실제 동양나이론은 4월 대한유화에 5월과 6월 장기계약물량을 공급하기 어렵다는 「공급불가」통보를 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UOP 라인의 수율회복을 위한 각종 점검 및 보수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결국 이로인해 대한유화는 PP가동률이 1/4 분기 100% 풀가동에서 5월 현재 85%로 떨어지는 등 이같은 문제가 장기화될 경우 유도품을 비롯한ㄹ 관련업계 전체로까지 파문이 확산될 전망이다. 특히 프로필렌가격이 4월 기준 700달러에 육박하는 상황에서 빚어진 이번 사고는 합성수지 뿐만 아니라 이를 원료로 한 다른 유도품시장에까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여 톤당 1600달러의 사상 최고가격을 형성하고 있는 AN시장을 또 한차례 자극할 것이 확실시 되고 있다. 한편, AN생산기업인 동서석유화학도 동양나이론으로부터 공급받아온 2만여톤 정도의 물량수급에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알려지는 등 업계의 관심이 동양나이론의 수율문제에 집중되고 있다. <화학저널 1995/6/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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