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 6월 전산업 BSI 전망 96.4 … 잇단 악재 엎친 데 덮친 격 6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가 96.4로 5월에 비해 11.7p 하락하면서 기업들의 체감경기 하락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전국경제인연합회가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데 따르면, 기업들의 경영실적을 나타내는 5월 실적 BSI는 84.7을 기록해 2002년 11월 이후 7개월 연속 100을 밑돌았다. BSI가 100을 넘으면 경기가 전달보다 좋아질 것이라고 응답한 기업이 많음을 의미하며 100 아래면 반대를 뜻한다. 산업별로는 제조업(95.3), 비제조업(99.4) 모두 100미만으로 하락했으며, 특히 제조업의 체감경기 하락폭이 컸다. 중화학공업(94.0)은 조선, 조립금속 및 기계를 제외한 전업종이 100 미만을 기록한 가운데 제약 및 화학업종이 석유화학제품 가격 하락 및 가동률 하락, 시황악화, SARS로 인한 해외영업 악화, 원재료 가격 상승, 그리고 판매 부진 등으로 경기가 5월보다 악화된 92.9로 전망됐다. 또 정유는 계절적 요인에 따른 난방유 수요 감소로 대형 정유기업을 중심으로 내수 물량 및 마진이 축소돼 66.7의 낮은 수준으로 예상됐다. 고무 및 플래스틱업종도 국내경기 악화와 물류 파업사태 등으로 인한 재고 증가로 5월 실적이 악화됐으며, 6월 전망 역시 각종 악재로 인해 개선의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전경련은 세계경제의 부진, SARS로 인한 중국 등 주력시장 진출 부진, 북핵문제를 둘러싼 지정학적 위험 등으로 기업들이 경기침체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가계부채 증가 등에 따른 내수부진, 기업의 투자의욕 침체, SK글로벌 사태 등도 경기전망을 어둡게 하는 요인으로 지적됐다. 따라서 경기활성화를 위해 재계가 추진하고 있는 26조원 가량의 투자계획이 원활하게 시행되도록 각종 규제를 철폐하거나 완화하고, 카드채 시장을 신뢰할 수 있도록 12월까지 유동성 대책을 마련해야 하며, 각종 이익집단의 요구에 대해 법과 원칙에 입각한 일관성 있는 대응 자세를 확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인경 기자> 표, 그래프: | BSI 실적 및 전망(2003.5-6) | <Chemical Journal 2003/06/0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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