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보, 13년만에 법정관리 졸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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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년 설립된 화학첨가제 생산기업 … 2003년 매출 330억원 예상 아연화 및 아말감 제조기업인 삼보가 법정관리에 들어간 지 13년만에 졸업했다.삼보(대표 김태수)는 1990년 9월 법정관리 신청 후 13년만인 2003년 8월21일 법정관리 종결 결정을 받았다. 보통 10년이 기한인 법정관리 기간을 3년이나 초과해 종결결정을 받은 것은 극히 이례적이다. 1970년 설립된 삼보는 유리, 타이어, 페인트 제조에 필수적인 화학첨가제 아연화와 아연말을 제조해 왔는데, 아연화는 타이어와 브라운관 유리, 페라이트 등의 원료로 사용되며, 아말감은 금속아연을 가열해 발생한 아연증기를 공기를 차단한 밀폐용기에 받아 냉각시킨 것으로 페인트 제조 때 꼭 필요한 원료이다. 삼보는 1987년 1000만달러 수출탑을 수상하는 등 국내 화학업종 중소기업 가운데 수출 1위를 기록할 정도로 잘 나갔으나, 주력사업인 아연화, 아말감 사업은 그런대로 잘 운영된 반면 사업다각화 차원에서 시작한 문어발식 투자가 화근이 돼 발목을 잡혔다. 무리한 투자는 자회사인 피혁회사 등의 부실화로 이어졌고 결국 200억원의 보증채무 때문에 부도 직전에 이른 1990년 9월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삼보는 법정관리 이후에도 매출이 꾸준히 늘어 순이익을 냈지만 과도한 채무부담 때문에 좀처럼 빚이 줄어들지 않아 결국 100명에 달하던 임직원 가운데 35명을 내보내는 뼈를 깎는 구조조정을 실시했다. 외환위기가 절정에 달했던 1998년에는 임직원들이 임금 15% 삭감과 함께 학자금 지원 중단도 받아들였고, 외부자금 유치를 해야만 회생이 가능하다고 판단해 채권자를 방문해 채무조정 등의 협조를 요청했다. 결국 임직원들의 노력은 결실로 이어져 투자 전문기업인 KTB네트워크가 삼보에 대해 투자를 결정했다. KTB네트워크는 삼보에 84억원의 신규 유상증자를 통해 기존부채를 일괄 상환함으로써 투자 이전 200억원을 넘던 채무상환과 부채비율 70%대의 우량회사로 탈바꿈했다. 삼보는 법정관리 졸업을 계기로 회사명을 SBC로 바꾸는 작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2003년 매출 330억원, 순이익 15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Chemical Journal 2003/09/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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