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경찰서, 중앙조종실 및 현장 스위치 On 상태 … 헥산 유출 가능성 10월3일 발생한 전남 여수산단 호남석유화학 폭발사고 원인이 중앙 조종실과 사고 현장 내 스위치 오작동으로 가닥이 잡혀가고 있다.사건을 수사중인 여수경찰서는 10월14일 헥산 유출조사 경위를 조사한 결과, 사고 직전 중앙 조종실과 사고가 난 제1공장 HDPE(High-Density Polyethylene) No.3 공정라인의 스위치가 온(On) 상태로 전환돼 배관 밸브가 열리면서 헥산이 샌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폭발사고 4분 전인 당일 오후 5시59분께 가스경보기가 울렸으나 중앙조정실 스위치는 이미 온(On) 상태로 놓여 있었고 현장 스위치도 오후 5시52분에 온(On)으로 돌아가 있었다. 사고가 난 공장은 자동으로 조절되는 중앙조정실의 스위치와 사고 현장의 수동 스위치가 모두 온(On) 상태에 놓여 있어야 밸브가 열리도록 돼 있다. 이에 따라 경찰은 당시 근무자 등이 스위치를 잘못 눌렀거나 컴퓨터시스템 오류로 밸브가 열려 헥산이 새는 바람에 폭발사고가 났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당시 중앙 조정실 근무자인 심모(45) 씨 등을 불러 조사를 벌이고 있으나 일부 사실에 대해 진술을 거부하고 있어 수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스위치가 바뀐 시각 등을 밝혀내기 위해 15일 중앙 조종실 컴퓨터 본체를 경찰청 사이버수사대에 보내 정밀분석을 의뢰할 예정이며 분석 결과 후 작업자 과실이 드러날 때는 형사 처벌할 방침이다. <Chemical Journal 2003/10/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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