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공사, 내수부진 심화로 장기계약물량 증가 … SK도 77.1% 달해 중동 지역에서 들여오는 원유 비중이 80%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2003년 1-9월 원유 도입현황을 분석한 결과 중동지역에서의 수입물량은 4억6431만3000배럴로 전체 도입량 5억8248만9000배럴의 79.7%를 차지했다. 2002년 1-9월 73.3%에 비해 6.4%p 늘어난 것으로 내수부진에 따른 수입량 감소로 현물시장 도입분이 축소되고 중동산 장기계약물량 도입이 주류를 이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반면, 아시아 지역에서의 수입량은 7038만6000배럴(12.1%)로 전년동기대비 30% 감소하면서 도입비중이 5.6%p 낮아졌으며 미국ㆍ유럽산 원유도 5.0%에서 3.9%(2293만4000배럴)로 축소됐다. 수입 증가율은 아랍에미리트가 11.9%에서 17.9%로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정유기업 중에서는 LG-Caltex정유가 중동산 수입을 24.9% 확대하며 비중을 62.0%(전년동기 48.7%)로 끌어올렸고 SK와 현대Oil-Bank는 중동산 수입의존도가 5.4%p, 4.4%p 각각 높아진 77.1%, 85.8%를 나타냈다. 석유공사는 내수경기가 쉽게 회복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돼 정유기업들의 중동의존도 심화 현상은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Chemical Journal 2003/12/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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