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25일 국제유가는 중동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 영향으로 급등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런던원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 선물유가는 배럴당 76.05달러로 전일대비 1.67달러 급등했고,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는 1.59달러 올라 71.78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반면, 두바이유(Dubai)는 1.83달러 급락해 73.56달러를 형성했다.

국제유가는 중동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 장기화로 급등했다.
뉴욕타임즈는 이란이 이스라엘의 보복 공격에 대비하고자 여러 방안을 마련했고 에너지 상품의 무역 차질을 유도하는 방안도 포함돼 있다고 보도했다.
또 이란 혁명수비대를 포함한 고위 관계자의 발언을 인용하며 하메네이 최고지도자가 군에 예상되는 이스라엘의 보복에 대응할 계획 수립을 지시했다고 발표했다.
이스라엘의 공격 대상이 군 시설이면 대응하지 않으나 인명피해가 발생하거나 석유‧핵 시설 타격, 고위 관리 암살이 있을 때에는 최대 1000발의 탄도 미사일을 발사하고 역내 저항세력을 동원한 공격 강화, 에너지 상품 무역에 차질을 유도하는 방안이 포함된 계획으로 알려졌다.
다만, 뉴욕타임즈는 에너지 상품 무역 차질에 대해 봉쇄(Blockade 및 Close)라는 표현이 아니라 방해(Disrupting)라는 표현을 사용해 주목된다.
미국의 경제지표 호조도 국제유가 급등에 일조했다.
미국은 9월 근원 내구재(운송업 항목 제외) 주문이 전월대비 0.1% 감소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0.4% 증가했고 미시간 대학이 발표한 소비자 기대지수도 74.1로 예상치 72.9보다 높게 나타났다.
이에 따라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화인덱스는 104.257로 전일대비 0.2% 상승했다. (강윤화 책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