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정에너지 강화해 에너지 다변화 … CCS로 탄소 감축
중동은 석유‧가스 중심 경제에서 벗어나기 위해 다양한 전략을 세우고 있다.
UAE(아랍에미리트), 사우디, 카타르는 태양광, 풍력, 원자력, 수소 에너지 프로젝트를 포함해 재생에너지 및 청정기술 발전을 위해 다양한 대규모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아울러 3개국을 포함한 GCC(걸프회원국)는 청정에너지 사용 확대와 이산화탄소(CO2) 포집‧저장(CCS) 기술 투자를 확대해 석유‧가스산업을 유지하면서 탄소 배출을 줄이는 방향으로 나아갈 것으로 예상된다.
중동 국가들은 장기간에 걸쳐 석유‧가스 생산을 재정 수입원으로 육성했으나 세계적으로 화석연료 사용을 자제하고 친환경‧대체에너지 도입에 주력하는 움직임이 확산되자 변화를 추구하고 있다.
단일 수입원에 대한 의존을 낮추고 장기적 관점에서 경제구조를 다변화하는 것을 중시하고 있으며 주로 국가 차원의 대규모 공공투자로 청정에너지 생산 확대를 뒷받침하고 있다.

중동‧북아프리카(MENA) 지역은 2030년까지 태양광 발전능력을 10배로 확대하고 신재생에너지 베이스 발전량이 전체 발전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25%로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 원자력 발전량도 2배로 확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UAE는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실현해 파리(Paris) 협정 목표를 달성할 계획이다. 2050년 에너지 구조를 대체에너지 44%, 천연가스 38%, 청정석탄 12%, 원자력 6%로 구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신재생에너지 생산능력을 14GW까지 확대하며 2031년까지 대체에너지 비중을 30% 수준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UAE는 세계 최대의 태양광 발전소 3기를 가동하고 있으며 2023년에는 자국 최초로 풍력발전 프로젝트를 가동했다. 생산능력은 총 104MW로 4개 지역에 나누어 건설했다.
또 UAE는 아랍국가 최초로 원자력 발전소를 확보한 국가가 되기 위해 원자력 프로젝트도 추진하고 있으며, 그린수소 생산능력을 확대함으로써 2031년 수소 생산국으로 도약할 예정이다.
기존 화석연료 이용 제조업의 녹색 전환을 위해 CCS 기술에도 투자하고 있다.
아부다비(Abu Dhabi) 국영 석유기업 ADNOC은 MENA 지역 기준 최대 CCS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으며 완공 이후 이산화탄소 150만톤 포집이 목표이다.
사우디는 매년 공공투자기금(PIF)을 통해 400억달러 이상을 경제 다변화 프로젝트에 투자하고 있다.
2030년까지 풍력, 태양광발전을 포함한 신재생에너지 발전량을 90GW로 확대하고 비중도 전체 발전량의 50%까지 확대할 계획이며, 약 48GWh의 ESS(에너지저장장치) 설비도 구축하기로 했다.
PIF는 앞서 사우디 전력 및 해수 담수화 플랜트 운영기업 ACWA Power와 협약을 체결하고 15GW의 신재생에너지 프로젝트를 공동 개발해 친환경 에너지 생산설비를 43GW까지 확대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밖에 2025년 6월 미국 에어프로덕츠(Air Products) 발표에 따르면, 네옴시티 그린수소 프로젝트는 약 80% 공정률을 기록했다.
그린수소 생산설비, 태양광 및 풍력발전소, 전용 송전망을 모두 건설하며 2027년 완공 예정이다. 신재생에너지 베이스 세계 최대 합성 암모니아(Ammonia) 생산설비를 갖출 것으로 기대된다.
카타르는 국가 재생에너지 전략을 통해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25% 감축하고 태양광발전을 확대해 4GW의 공공 신재생에너지 발전설비를 건설할 계획이다. 신재생에너지 발전을 확대해 전력망 인프라 부담을 완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쿠웨이트는 2030년까지 국가 에너지 수요의 15%를 신재생에너지로 공급할 방침이다.
노르웨이 컨설팅기업 Rystad Energy에 따르면, 쿠웨이트는 태양광 생산능력이 현재 약 50MW에서 2030년까지 2.9GW, 2035년 10.1GW로 확대할 것으로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