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 경영권 분쟁 뒷갈망 어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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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엘리베이터 주식 고가매입 고스란히 손실 … 해외펀드만 배불리기 현대그룹의 경영권 분쟁 소용돌이 속에서 현대엘리베이터 주식을 보유한 금강고려화학(KCC)의 수익률이 형편없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KCC는 현대엘리베이터의 주가가 한창 높은 시기에 주식을 대거 매입하면서 11월 말 기준으로 100억원 이상의 평가손실을 기록하다가 12월 들어 주가가 상승하면서 한숨 돌린 눈치이다. 대주주 지분정보를 제공하는 <미디어 에퀴터블>에 따르면, KCC 정상영 명예회장과 김문희 현대엘리베이터 회장의 현대그룹 경영권 분쟁을 기회로 가장 먼저 이득을 본 투자자는 해외펀드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경영권 분쟁 당사자인 정상영 명예회장 측(금감원 분류 기준)은 외국인 투자자에 비하여 한발 늦게 지분 매입에 나섰기 때문에 매입가는 약 3만5000원대에 달하고 이에 따라 수익률은 높지 않아 11월 말 주가인 3만7000원 기준으로 전체적으로 약 48억원의 평가이익을 거둔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매입가가 높았던 KCC는 100억원대의 평가손실을 기록했다. KCC는 8월14일 6만4000주(2만1750원)에 이어 11월11일 42만1130주(6만4600원)를 추가로 매입한 결과 11월 말 기준 106억4719만원의 손실을 기록했다. 다행히 12월 들어 현대엘리베이터 주가가 4만원대를 넘어서면서 전체적인 평가이익 규모가 늘어났고 12월16일 오후 3시 주가인 6만2500원을 기준할 때는 17억2363만원의 이익을 거둔 것으로 집계되지만 앞으로 경영권 분쟁이 종료돼 현대엘리베이터 주가가 하락하면 평가손실을 입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형국이다. 한편, 커네티컷연금펀드(State of Conneticut Retirement Plans & Trusts Funds) 등 4개 해외펀드는 8월12일부터 현대엘리베이터를 1만6000원대에서 대량 매수했다가 주가가 급등해 8만원을 넘나들자 11월7일부터 전격 처분하기 시작해 불과 4개월만에 약 120억원의 실현이익을 거두었다. 또 경영권 분쟁 직전인 2003년 7월 말 보유주식수가 106만2070주에 달하는 김문희 씨는 취득원가를 실제 매입가가 아닌 2003년 7월 말 주가(1만2800원)로 상정하더라도 11월 말 기준 평가익이 259억원에 달한다. 경영권 분쟁 이전부터 현대엘리베이터 주식을 보유하고 있던 현대종합상사, 현대중공업, 현대엘리베이터(자사주), 현대증권도 주가상승으로 인해 대규모 이익을 거두었고, 특히 현대종합상사는 보유 지분 전량을, 현대엘리베이터는 일부를 매각해 각각 23억원(매입가는 7월 말 주가 가정)과 52억원(매입가는 7월 말 주가 가정)의 추가 실현이익을 거두었으며 실제 매입원가를 고려하면 실제 실현이익은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현대엘리베이터 주식 14만1320주를 보유하고 있는 울산화학의 평가이익도 5억8400만원 가량으로 추산된다. 김문희 씨의 남편인 현영원 현대상선 회장은 약 2억원 정도의 평가이익을 거두고 있으나 정작 경영권 분쟁의 중심에 있는 현정은 회장은 지분을 보유하고 있지 않다. <조인경 기자> 표, 그래프: | KCC 측 및 정상영 명예회장의 투자실적 | <Chemical Journal 2003/12/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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