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까지 생산규모 50만톤 확충 … IMF 불구 과감한 시장공략 성공 중국 저장(浙江)성 소재 닝보(寧波)LG용싱(甬興)화공이 중국의 ABS(Acrylonitrile Butadiene Styrene) 시장을 확실하게 장악했다.LG화학의 중국 현지 합작기업인 닝보LG용싱화공은 1월12일 “2005년까지 ABS 생산능력을 50만톤 규모로 확충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LG용싱은 2003년 80만톤에 달하는 중국 ABS 내수시장에서 30만톤을 차지하며 부동의 1위를 재확인했다. 전체 ABS 시장규모 230만톤 가운데 수출용 150만톤을 제외한 내수시장에서 LG의 기세는 앞으로도 계속 이어질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특히, 중국의 급속한 경제성장으로 내수용 ABS 시장은 더욱 규모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에 따라 LG용싱의 생산능력도 배가되고 있다. 1기 공장에서 제품을 출시한 후 2년여만인 2000년 10월 15만톤으로 생산능력이 늘더니 다시 2년여만에 30만톤 규모로 확충했으나 늘어나는 수요를 감당하지 못하고 또다시 Capa를 늘릴 수밖에 없다. 1996년 말 합자계약을 맺고 1997년 1월 공장 기공식을 가진 후 불과 7년여만에 중국 ABS 시장점유율 1위를 굳게 지키고 있는 것이다. 매출액도 1999년 5500만달러에 불과했으나 2001년 1억1000달러 선을 넘었고 2003년에는 3억달러에 육박하는 2억9590만달러를 기록한 데 이어 2005년에는 4억4400만달러로 늘어날 전망이다. 연평균 40%의 고도 성장을 이어가고 있는 셈이다. 이미 21만제곱미터 규모의 공장 옆으로 15만제곱미터에 달하는 부지를 추가로 확보해 놓고 있으며, 닝보시 경제 및 외사 분야 담당자는 물론 시민들도 LG용싱화공의 존재를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이다. LG용싱 김재율 공장장은 국내 통신사와의 인터뷰에서 “IMF(국제통화기금) 위기에도 불구하고 과감하게 중국 ABS 시장을 공략한 용기가 오늘의 결실을 가져왔다”며 경영진의 현명한 판단을 성공의 요인으로 거론한 뒤 “현지 직원들과의 한마음으로 노력한 보람을 느낀다”고 강조했다. LG용싱은 다른 경쟁사들이 간접거래를 주로 하는 것과는 달리 주요 거래선과 직거래 관행을 유지하면서 시장흐름을 파악하게 된 것도 시장장악의 주요 요인으로 분석하고 있다. 현지화의 성공 때문인지 최근 경쟁기업이 인근에 공장을 짓고 있는데도 현지직원이 한명도 빠져나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Chemical Journal 2004/01/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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