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기업의 2004년 설비투자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나 석유화학 및 정밀화학의 설비투자는 오히려 감소할 것이라고 한다. 화학산업 전체가 공급과잉 및 경쟁력 약화에 시달리고 있으니 이해할 수 있는 노릇이나 장기적인 산업발전 측면에서 볼 때 큰 일이 아닐 수 없다. 산업자원부가 매출액 상위 200대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설비투자액은 2003년 29조5484억원으로 22.1% 증가한 데 이어 2004년에도 36조2868억원으로 22.8% 증가할 것으로 나타났다. 제조업은 25조7699억원으로 2003년 20조5669억원에 비해 25.3%, 비제조업은 11조169억원으로 2003년 8조9815억원에 비해 17.1% 증가할 전망이다. 반도체(15.9%), 가전(23.0%), 정보통신(15.8%), 전자부품(67.3%) 등 IT업종과 자동차(14.0%), 일반기계(9.6%), 타이어(11.7%), 시멘트(46.9%) 등이 2003년에 이어 증가세를 유지하고, 2003년 투자가 부진했던 철강(79.6%), 항공(33.3%), 비철금속(8.7%), 유통(7.2%)은 2004년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그러나 국내 화학산업의 주력부문인 석유화학은 0.1%, 정밀화학은 무려 7.0% 감소하고 화학제품의 최대 소비분야인 섬유는 5.0%, 조선은 8.9%, 신발은 무려 14.4%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화학제품 소비량이 많은 산업 중 반도체, 정보통신, 자동차를 제외하고서는 모두 부진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설비투자의 선행지표인 설비투자 조정압력도 고무·플래스틱, 석유제품이 플러스를 보이고 있을 뿐 신발, 섬유, 화학제품은 마이너스를 나타내고 있다. 석유화학산업의 설비투자 감소는 MEG(Monoethylene Glycol), Caprolactam 등 일부 합섬원료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극심한 공급과잉 현상을 보이고 있고, 합성수지 및 PTA(Purified Terephthalic Acid)는 공급과잉률이 100%에 육박함은 물론 중국수출 의존도가 50%를 상회하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디보틀넥킹 수준의 보완투자에 그칠 뿐 신증설 투자는 엄두를 낼 수 없는 상태이기 때문이다. 정밀화학도 일부제품의 공급과잉과 함께 대부분이 중국·인디아에 밀려 경쟁력을 상실함으로써 설비투자는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으며 오히려 국내공장을 폐쇄 또는 축소하고 중국 및 동남아로 이전하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고, 고무·플래스틱은 순수 내수제품을 제외하고는 경쟁력을 완전히 상실한 나머지 이미 중국탈출이 본격화돼 머지않아 중국 및 동남아 투자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 것으로 예상되고 있을 정도이다. 따라서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석유·화학산업 투자는 2003년 0.8% 감소에서 2004년에는 26.6% 증가로 전환되고, 고무·플래스틱은 2003년 35.0% 증가한 데 이어 2004년에도 다시 37.1%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 것은 잘못된 것이다. 전경련의 조사결과는 석유산업과 화학산업을 분리하지 않고 통합 집계함으로써 석유산업의 투자증가가 석유화학 및 정밀화학의 투자감소를 상쇄한 것으로 보이고, 고무·플래스틱은 중국 및 동남아에 대한 투자를 포함시킴으로써 통계상의 오류를 범한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현실을 인정하지 않으면서 정책적 지원을 끌어내기 위한 방편이 아닌가 생각된다. 화학기업들은 장기적 발전기틀을 다지는 설비투자를 회복하기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 다시 한번 고심해야 할 시점이다. <화학저널 2004/2/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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