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기술재단, 2010년이면 대등한 수준 … 석유화학도 7-10년 차 불과 국내 주력 수출품인 휴대폰과 디스플레이 분야에서 한국-중국의 기술경쟁력이 2010년에는 대등한 수준에 이를 것으로 조사됐다.한국산업기술재단은 2월10일 오전 한국기술센터 국제회의실에서 산ㆍ학ㆍ연 관계자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중국 산업기술 경쟁력 분석과 대응방안> 발표회를 가졌다. 발표에 따르면, 한국과 중국의 기술격차는 현재 휴대폰 부문 2년, TFT-LCD 8년, 유기EL 3년, 석유화학 7-10년, 냉동공조 5년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중국 정부의 적극적인 투자, 해외 우수인력 유치, 합작ㆍ인수를 통한 기술력 확보 등으로 중국의 경쟁력이 빠른 속도로 향상돼 2010년이면 석유화학을 제외한 나머지 업종에서 기술격차가 대등한 수준에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선진국의 기술을 100으로 볼 때 한국산 휴대폰은 현재 생산, 제품, 가격, 품질, 서비스 등 5개 부문에서 100-110으로 중국(30-90)을 압도하지만 2010년에는 100-115로 산업경쟁력이 같아진다. 오히려 가격과 생산경쟁력은 2010년 중국(110-115)이 한국(100-110)을 추월할 것으로 전망됐다. TFT-LCD는 한국이 설계, 신제품 개발, 신기술 응용, 생산기술 면에서 일본(100)에 다소 뒤진 80-100으로 중국(0-10)과 큰 격차를 보이나 2010년에는 한국 100, 중국 90-100으로 경쟁력 차이가 1년 이내로 좁혀진다. 일본에 비해 70-80 수준인 국내 유기EL 경쟁력도 중국(현재 30-50)의 추격을 받아 기술차가 사라질 전망이다. 냉장고, 에어컨, 냉동공조설비, 압축기 등 냉동공조 분야는 5년의 기술격차에도 불구하고 이미 중국이 가격경쟁력에서 우위에 있어 추격 가시권에 들었고 석유화학은 2010년 4-7년으로 기술차이가 줄어들 것으로 조사됐다. 산업기술재단은 “단말기와 장비 분야에서 부품ㆍ소재기술을 집중 개발하고 비용절감을 위한 공정기술 개발, 마케팅 강화, 제품 차별화, 고부가가치 전략사업 중심의 모델 개발, 기술고도화 등의 노력과 함께 상호 협력을 통한 Win-Win 전략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Chemical Journal 2004/02/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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