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협회, APPE 제소로 타격 우려 … 수요기업들은 반덤핑 반대 유럽석유화학산업협회(APPE)가 한국산 합성고무를 반덤핑 혐의로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에 제소했다.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EU가 제소한 합성고무는 STR(Styrene Thermo Rubber)로 마찰 내구성이 좋아 주로 자동차 타이어, 카펫, 벨트, 전선절연재, 신발밑창 등의 소재로 사용된다. 제소가 받아들여지면 STR 생산기업인 LG화학, 금호석유화학 등의 피해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APPE의 반덤핑 제소는 5월1일 EU 회원국이 기존 15개국에서 20개국으로 늘어난 뒤 첫 제소여서 앞으로 EU 집행위의 조치가 주목된다. EU 집행위는 제소장 접수 뒤 해당품목의 덤핑 및 산업피해 존재, 덤핑과 산업피해 사이의 인과관계를 입증할만한 충분한 근거가 있을 때 조사에 들어가게 된다. 제소와 관련해 유럽의 합성고무 수요기업들은 EU 집행위가 제소를 받아들이지 말 것을 요구하고 있으며, 일부 수입기업은 한국산에 반덤핑관세를 부과하면 공장을 해외로 옮기겠다는 뜻도 내비치고 있다고 무역협회는 전했다. 무역협회 관계자는 “유럽의 반덤핑 규제 반대 움직임을 잘 활용하면 EU 집행위의 조사여부 결정에 상당한 영향력을 미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2003년 한국의 합성고무 EU지역 수출은 2300만달러로 전체 수출 가운데 9.5%를 차지했다. 한편, EU는 2004년 4월 말 현재 한국산에 대해 11건(반덤핑 10건 및 상계관세 1건)의 수입규제를 실시하고 있다. <화학저널 2004/05/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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