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정유 계약기간 만료 … Sinochem 협상완료까지 임시상표 사용계획 중국 국영기업 Sinochem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매각 절차를 밟고 있는 인천정유가 주유소 유통망의 독자상표 개발을 놓고 고심하고 있다.인천정유에 따르면, 그동안 현대Oil-Bank의 상표를 이용해 자사 계열 주유소를 운영해왔으나 6월 말로 상표사용 계약기간이 끝나 새 상표 개발 여부를 놓고 득실을 따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정유는 1999년 주유소 판매망이었던 한화에너지프라자를 현대Oil-Bank에 매각한 뒤 현대Oil-Bank로 상표를 바꾼 기존 한화에너지프라자 계열의 900여개 주유소와 자사 계열의 150여개 주유소에 석유제품을 공급해 왔다. 그러나 2002년 6월 현대Oil-Bank가 경영난을 이유로 인천정유와의 원유 공급계약과 판매대리점 계약을 해지하면서 인천정유는 대부분의 판매유통망을 잃고 생산공장 가동률이 40%대로 떨어지는 등 어려움을 겪었다. 더욱이 6월 말로 상표사용 기한도 종료됨으로써 현대Oil-Bank 상표를 달고 영업해 온 150여개의 자사 계열 주유소의 상표도 바꾸어야 할 처지에 놓였다. 문제는 인천정유와 Sinochem과의 매각이 이르면 9월 말께 마무리될 예정이어서 새로운 상표 제작을 위해 개발비용을 투입할 수 없다는 데 있다. 인천정유가 Sinochem에 매각되면 당연히 새로운 상표를 만들어야 하기 때문에 3개월 동안 사용하기 위한 상표를 제작하는 것은 무의미하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인천정유는 현대Oil-Bank에 Sinochem과의 매각 절차가 완료되는 9월 말까지 상표사용 기한을 연장해 줄 것을 요청했으나 현대Oil-Bank로부터 계약 갱신 여부에 대한 공식적인 답변을 받지 못하고 있다. 인천정유는 “현재로서는 현대Oil-Bank로부터 계약연장 불가 입장도 통보받지 못해 새 상표 개발 계획이 어정쩡한 상태이고, 현대Oil-Bank의 통보만을 기다릴 수 없어 새로 계약하는 주유소에는 <경인에너지>라는 임시 상표를 내줄 계획”이라고 밝혔다. <화학저널 2004/07/0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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