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기업들이 주유소를 다양하게 활용하고 있어 주목된다.
GS칼텍스는 주유소 이용자 편의성 강화를 위해 에너지플러스 모바일 어플리케이션 베타버전을 출시하고 8월 말까지 사전 신청 및 추첨을 통해 선정된 1000명의 체험단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후 체험단으로부터 전달받은 다양한 피드백을 반영해 9월에는 모든 이용자를 대상으로 정식버전을 출시하기로 했다.
에너지플러스 앱의 주요 기능인 바로 주유 서비스는 이용자가 유종, 주유량 등 주유 패턴과 결제수단을 어플리케이션에 미리 등록해두면 주유소에서 바코드 스캔이나 핀번호 입력만으로 주유 주문과 결제가 한번에 이루어지는 서비스이다.
주유소를 사전에 지정해 예약하는 기존의 다른 간편 서비스와 달리 바로 주유 서비스가 가능한 GS칼텍스 주유소라면 어디서든지 사전 지정 없이 하나의 주유 패턴으로 주문과 결제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베타 서비스 기간에는 240여개의 직영주유소에서 바로 주유 서비스가 가능하고 연말까지 자영주유소를 포함해 800개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에너지플러스에는 컨시어지(Concierge) 서비스도 탑재돼 있다. 이용자가 GS타워를 방문해 전담 직원에게 자동차 키를 맡기면 주유‧세차‧주
차를 한번에 대행해주는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GS칼텍스는 미래형 주유소인 에너지플러스 허브를 중심으로 컨시어지 서비스를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현대오일뱅크는 전국 352개 직영 주유소에서 중고물품을 안전하게 거래할 수 있는 플랫폼 블루마켓을 보너스카드 앱인 블루(BLUE)에서 출시했다.
블루마켓이 내세운 경쟁력은 안전과 접근성이다. 주유소는 요지에 위치해 거래 장소를 정하기 쉽고 폐쇄회로(CC)TV나 관리자가 있어 마음 놓고 거래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주차공간 등이 있어 자동차를 이용해야 하는 대형 물품의 직거래도 편리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현대오일뱅크는 블루마켓의 이용 장소를 자영 주유소로 확대해 접근성을 높이고 보너스포인트와 연계해 결제 및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등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강윤화 선임기자)